김어준과 정청래 사이의 대화에서 한 토막을 떼어내 김어준이 이재명을 시대정신의 아이콘에 가깝게 표현했다며 아침부터 비난 폭증하다
실제 방청하신 분의 녹취 등으로 오독됐다는 견해가 많아 김어준이 근거없이 까였다는 동정론까지 생겼죠.
근데 아침부터 이 사건을 재소환해서 원점부터 다시 시작하나요?
그것도 어제 이 논란 이끌었던 분들이 또 다시 나서요?
저로선 이 부분을 계속해 끄집어내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네요.
사람이 아무리 미워도 왜곡까지 하진 맙시다.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sisa&no=1078244#memoWrapper93788237 방송 녹취 내용 다시 올립니다. —————- ———-
김어준: 세 명에 대한 미래에 대해서 짧게 한마디씩 하고 가주세요
정청래 : 박원순시장. 목표한 바 있을수 있으나 더딘 걸음으로 갈것이다
김어준: 목표한 바 있을수 있으나 더딘 걸음으로 갈것이다?
정청래 : 대권 나갈거 아니에요? 본인 생각만큼 진도는 어려울것이다. 왜냐하면 정치인들은 몇가지 이미지가 필요한데 신화가 필요합니다. 노무현대통령의 바보노무현, 이명박은 건설신화, 박근혜는 은폐되고 은밀한 공주신화. 대통령이 되는 사람들은 다 신화가 있습니다. 근데 박원순 시장은 신화가 뭘까? 근데 신화는 단기간내에 구축되지 않는다. 그래서 신화와 스토리텔링이 되지 않으면 대권에 가기는 어렵다. 그래서 박원순시장은 빨리 신화와 스토리를 만들어야 할것이다.
김어준: 이재명시장,도지사는?
정청래: 네자로 말하면 여기까지
김어준: 그럴수도 있습니다.
정청래: 김경수는 하기나름
김어준: 그러면 박원순도 네자로 짧게
정청래: 박원순은 과연될까? 농담이고요. 박원순시장은 서울시장은 썩어도 준치라고 영원한 대권 1순위입니다. 사실 가장 유리해요. 그리고 서울시 10년을 경험해보지 않습니까? 작은 국가에요. 서울이라는 곳은. 입법에서 사법, 외교, 행정 부분 어쨌든 다 경험해 본다는 부분에서 가장 앞서나가는건 사실이죠. 그런데 약점이라는것은 앞서나간다고 해서 그 사람을 쭉 밀어준다는건 없어요. 그리고 지지율도 그렇고
김어준: 박원순시장의 가장 큰 약점은 행정가이미지죠. 정치가이미지보다는
정청래: 정치가로써 결단하고 카리스마있고 뭐 이런게 대통령지도자상 <뒤로도 좀 더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 말하는게 그건 패스하고..>
김어준: 박원순시장의 장점과 단점이 그런것이다. 그럼 이재명, 김경수의 장점과 단점도 비슷하게 풀어주시면
정청래: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는 워낙에 상처를 많이 받아서 지금까지의 핵심코어들 있잖아요.
핵심코어들에게 너무나 큰 상처와 분노감 이런것을 안겨준거 같아요.
부산에 가서 깜짝 놀랐어요. 오거돈시장 유세를 하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비가 철철 내리는데 저를 보고 두 명의 남자가 막 뛰어와요. 40세 정도 되었는데요. 막 사진찍자고. 전국적으로 있는 현상이지만. 그러더니 저 청래당이에요. 얼마나 반갑겠어요.
사진 다 찍고 갑자기 얼굴색이 돌변하는거에요. 그러더니 청래님 죄송하지만 이재명 뭐 어떻게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왜 가만히 있는겁니까? 갑자기 분노감을 막 표출하는거에요.
아 이게 핵심코어층의 심정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제 일은 아니지만 좀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 분이. 그래서 이런것을 적극적인 핵심코어층과의 화해가 없으면 많이 힘들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 정치는요 정책능력이 있거나 공약을 잘 지키거나 업적이 있어서 대권에 가는건 아닙니다. 그것은 광역단체장까지에요. 그런데 대통령은 신이 허락해야돼요. 시대정신. 신이 허락해야돼요.
그것은 개인의 노력과는 무관한 영역이기 때문에 다른 차원의 것이기 때문에 내가 주상복지 뭘 잘했다, 이런거 아무 관계없어요. 이런거 내가 잘했으니까 내가 대통령이 될거다 하는것은 아마추어. 대통령은 그렇게 되는게 아니에요. 대통령은 신화가 있어야 된다고 했잖아요.
김어준 : 생각해보면 여기까지면 본인의 실력이고 운명이기 때문에 남들이 도와줄수 있는게 아니에요. 여기서 더 나아가면 그것도 시대가 부르는거라 누가 막을수 없는겁니다. 그건 어떻게 될지 제가 보기엔 두고봐야겠지만 어렵게 됐어요.
정청래 : 그래서 국회의원까지는 개인기로 됩니다. 노력으로. 그런데 광역단체장은 개인기 플러스 시대적 요청이 있어야 돼요. 그런데 대통령은 개인기 플러스 시대적 요청 플러스 신이 허락해야돼요. 그래서 하고싶다고해서 되는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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