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등운동은 당장 급한(?) 풀업을 중심으로 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풀업은 좌우 팔이 한꺼번에 올라가지 못할 때까지, 밴드풀업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그래서 등이 욱신욱신합니다. 기분은 아주 좋아요. ㅎㅎ
푸쉬프레스와 버피를 한세트씩 묶어서 하니, 엄청난 심호흡을 하게 되고 허벅지 후덜거리는 것은 물론 팔도 힘이 없어 기분이 아주 상콤하네요.
푸쉬프레스 후 하니 팔 힘도 없어 스쿼트 쓰러스트할 때 팔이 후달달, 제대로 지탱하지 못하고 프로그 점프할 때도 겨우 발만 띄는 정도네요.
예전에 버피할 때 점프 높이가 10cm였다면 지금은 한 3cm?
버피에 푸쉬업을 포함시키지 못하게 해준 제 나약한 몸뚱아리가 감사함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 헬스장 트레이너면 다양한 운동과 장비에 대해 많이 알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것 같더라구요.
작년까지 이 헬스장 트레이너로 있던 사람이 이제는 회원이 됐는데, 운동할 때 옆에서 트레이너와 전 트레이너가 이런 대화를 나누더라구요.
트레이너- 스쿼트할 때 무릎이 아파 역도화를 샀다.
전트레이너- 역도화가 필요하냐? 그거 그냥 기분 탓 아냐? 얼마나 필요있어?
이 말을 듣는 순간 '트레이너가 다 아는건 아니구나' 싶더라구요.
역도를 좋아하고 배우고 싶어서 이 대화가 더 귀에 들어왔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