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마운드가 민낯을 드러냈다.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최강이란 평가의 필승조를 제외하면 불안하기 짝이 없는 마운드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2-18로 졌다. 전날 14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17로 패한데 이어 이틀 연속 참패다.
이날 한화의 선발 투수는 외국인 알렉스 마에스트리. 현재 한화에서 가장 믿음직한 선발 요원이다. 지난 10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6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 승리투수가 되며 팀 내 유일한 선발승과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마에스트리마저 무너지고 말았다. 2회초 선두타자 히메네스가 좌측 폴대 부근으로 날린 아슬아슬한 파울 타구가 합의판정 끝에 홈런으로 번복된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만루에 몰린 뒤 정주현에게 그랜드슬램을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