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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짓것 우리도 전쟁준비하지 뭐~
게시물ID : military_582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같은내술
추천 : 5
조회수 : 1132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08/24 12:48:38
저색히들이 불바다가 어쩌구 48시간 내 보복이 어쩌구저쩌구 그러는데 우리도 까짓것 전쟁준비 화끈하게 해봅시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우리는 이미 전쟁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데프콘 4 상태잖아요. 거의 모든 국가가 데프콘 5 상태, 즉 평화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데프콘 4 상태입니다. 즉, 전쟁을 준비하는 경계태새에요. 데프콘 4 가 별거 아닌것같아도 이 상태를 유지하는 국가는 휴전상태인 나라 외에는 상상하기 힘듭니다. 왜냐하면 데프콘 4 상태를 유지하는것도 상당한 부담이거든요. 경계태새의 유지는 걍 국경선이나 바라보면서 노닥거리는 수준이 아니고 언제든지 적성국가가 침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침략가능한 형태를 연구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침략을 감시하는겁니다. 이것보다 수준이 더 높은 데프콘 3 는 걍 준전투상태라고 표현합니다. 포화가 오고가지 않을 뿐이지 전쟁이 임박했다는 뜻이고 실제로 데프콘 3 는 휴전 이후 단 두 번만 발령된 대단히 높은 전투준비태세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우리나라는 준전시상태보다 겨우 한단계 낮은, 경계상태로는 대단히 높은 수준의 전쟁준비를 휴전이후 지속해오고 있다는겁니다.  이런 상태가 너무 오래 지속되다보니 우리는 익숙해졌다 뿐이에요. 사실 익숙해졌다해서 그닥 헤이해졌다고 생각되지도 않아요. 불과 십수년전만해도 민방위훈련이라면 당연히 적기출현이라던지 적성분자의 출현을 가상한 시나리오대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이렌이 요란하게 울리면 지하철을 비롯한 방공호로 대피하거나 하다못해 책상 밑에 몸을 숨겨 적의 포화를 피하는게 당연한 수순이었어요. 이게 근래들어 자연재해같은 비전시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 대비한 훈련으로 일부 대체되었을 뿐입니다. 그나마 을지훈련기간에는 역시나 저런 전투태세에 군 외에 민간이 협력하는 시나리오가 진행됩니다. 냉정하게 생각해서 도심지 한복판에 화학탄이 떨어질것을 대비해서 소방서가 출동하고 군대가 출동해서 오염지역을 제독하는 훈련하는 나라가 어디있겠냐구요.

자랑인지 모르겠는데, 우리는 이미 태어날때부터 전쟁에 익숙하고 전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하는지 교육받고 자라온 민족입니다. 배가 침몰하면 생존을 장담 못할 수는 있어도 근처에 포탄이 떨어지면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정확하게 알고있는 민족이 우리민족입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우리가 뭘 더 어떻게 전쟁을 준비해야 맞냐 고민스럽다는겁니다.
우리는 충분히 대비되어 있어요. 군대야 전쟁을 준비하는 집단이니 논외로 친다고해도 전투에 참여하지 않는 일반적인 국민이 이정도로 전쟁에 대한 방어준비가 철저할 수 있겠냐는거에요. 우리보다 이쪽에 더 준비가 더 잘된 국가는 솔직히 말해 북한 외에는 생각하기 힘든데 아우 거긴 사람사는 동네가 아니니까 패쓰.

정말로, 정말로 전쟁이 임박했다면 데프콘 4 가 데프콘 3 가 될겁니다. 그때가서 전쟁을 각오해도 늦지않아요. 우리는 휴전 이후 단 한 번도 전쟁가능성에 대해 부정해본적없는 민족이니까요. 실제로 그것에 대응한 준비를 놀랄만큼 철저하게 해온 국가니까요. 여기서 더 뭘 준비하면 그거야 말로 국가경쟁력에 악영향을 줍니다.

제 생각은 그래요, 데프콘 격상의 분위기도 없는데 전쟁위협론을 들고오는 놈은 뭔가 의도가 있어요. 아울러 선한 의도는 아닌것같구요. 걍 하던대로 살면됩니다. 지금도 충분히 전쟁준비한거 맞습니다. 더 뭘 어떻게 더하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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