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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BGM有, 발라드의 아버지 유재하의 1집 사랑하기 때문에
게시물ID : music_1151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음악공작
추천 : 4
조회수 : 39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24 12:52:12
17.jpg

제 동년배 작곡가 중에서 유재하의 영향권에서

자유로운 이가 있을까요?

댄스 음악의 질적 성장 시기를 서태지 기준으로 나누듯,

한국 대중음악은 유재하가 기준이 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 방시혁
















김연우, 윤종신, 이소라, 자우림, 윤하에 이어서

여섯번째 소개해드릴 가수는 바로

발라드의 아버지이신

故 유재하 입니다

20141000000003021_1.jpg


이번에 소개해드릴 앨범은 바로

유재하의 유작, 1집 사랑하기 때문에 입니다

1_1.jpg

유재하씨는 이 앨범을 끝으로

더이상 우리는 그의 음악을 들을 수 없지만

그의 노래는 이렇게 남아서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앨범의 수록곡들은

' 어? 어디서 들어본것 같은데 ' 

라고 할 정도로 많은 가수들이 불렀었죠

이 앨범의 정말 뛰어난 점은 바로

대중음악 역사상 처음으로 아티스트 혼자서

전곡을 작사, 작곡, 편곡을 한 앨범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대단한 점은 1집의 모든 곡들이

유재하가 실제로 사랑했던 연인을 위해서 쓴 곡이라고 합니다

이 앨범의 노래들을 들어보기 전에 유재하의 앨범의 스토리가

알고싶으신 분들은 http://yurajun.tistory.com/1639 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유재하의 음악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Track 1. 우리들의 사랑


1.때르릉 소리 전화를 들면
들려오는 그대 목소리
보고픈 마음 가눌 수 없어
큰맘 먹고 전화했대요

햇님이 방실 달님이 빙긋
우리들의 사랑을 지켜봐 주는것 같아요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난 얼마만큼 그대안에 있는지
그 입술로 말해보세요
오래전부터 나를
사랑해 왔다고 말이예요

2.만나면 때론 조금만 일에
화를 내고 토라지지만
으례 그 다음엔 화해 해놓고
돌아서서 나혼자 웃네

새들이 소곤 꽃들이 수근
우리들의 사랑에 질투라도 하는가봐요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난 얼마만큼 그대안에 있는지
그 입술로 말해보세요
오래전부터 나를
사랑해 왔다고 말이예요

햇님이 방실 달님이 빙긋
우리들의 사랑을 지켜봐주는 것 같아요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난 얼마만큼 그대안에 있는지
그 입술로 말해보세요
오래전부터 나를 사랑해 왔다고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난 얼마만큼 그대안에 있는지
그 입술로 말해보세요
오래전부터 나를 사랑해 왔다고

유재하는 한양대 음대 작곡과로 입학해서

작곡가로서의 소양을 쌓게 되는데

1학년 무렵, 한 여자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 여성분의 이름은 바로 김애란입니다

이 곡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유재하는 여자친구(김애란)으로 부터 사랑이 받아들여지게 되자,

그 기쁨을 이 노래로 표현한 것입니다

유재하의 보컬은 약간 음정이 불안정하고 어눌하긴 하지만

그것조차 매력이라고 평가 받는다고 합니다

특유의 어눌하고 담백하고 순수한 느낌은 잘 찾아보기 힘든

특이한 노래방식이기 때문이죠

이 첫곡을 들어도 그 매력이 정말 잘 들어나지 않나 싶습니다



Track 2. 그대 내 품에


별 헤는 밤이면 들려오는 
그대의 음성
하얗게 부서지는 꽃가루 되어
그대 꽃위에 앉고 싶어라

밤하늘 보면서 느껴보는 
그대의 숨결
두둥실 떠가는 쪽배를 타고
그대 호수에 머물고 싶어라

만일 그대 내곁을 떠난다면
끝까지 따르리 저 끝까지 
따르리 내 사랑
그대 내 품에 안겨 눈을 감아요
그대 내 품에 안겨 사랑의 꿈 나눠요

술잔에 비치는 어여쁜 그대의 미소
사르르 달콤한 와인이 되어
그대 입술에 닿고 싶어라

내 취한 두눈엔 너무 많은 그대의 모습
살며시 피어나는 아지랑이 되어
그대 곁에서 맴돌고 싶어라

만일 그대 내곁을 떠난다면
끝까지 따르리 저 끝까지 
따르리 내 사랑
그대 내 품에 안겨 눈을 감아요
그대 내 품에 안겨 사랑의 꿈 나눠요

어둠이 찾아들어 마음 가득 
기댈 곳이 필요할 때
그대 내 품에 안겨 눈을 감아요
그대 내 품에 안겨 사랑의 꿈 나눠요

유재하가 여자친구에게 처음 고백했을때

여자친구는 처음 유재하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후 유재하가 편지를 보내는 등의 

2년동안 적극적인 구애를 하게 되는데

이떄 유재하의 구애하는 애타는 마음을 담은 노래가 바로

그대 내 품에 입니다

사랑을 바라는 절실한 마음이 잘 담겨있는 노래죠

정말 수많은 가수들이 부른 노래로

가사가 정말 아름다운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Track 3. 텅 빈 오늘 밤


1.싸늘한 눈 빛으로 한마디 말도 없이
그대는 떠나가고
영문도 모르는체 그 곳에
한동안 서있었네 우두커니

그게 우리의 끝이었나
사라지는 모습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나

오늘 밤 그대 떠나고
쓸쓸한 오늘밤 모두 흥겨웁게
노래 부르며 춤추는데 나는 어이해
홀로 외로울까 그대 없는 텅빈 밤

2.잊으려 애를 써도 한가닥 미련이
나를 잡고 놓지 않네
행여나 돌아올가 서로운 눈물이 가득 고여 목이 메고

그게 우리의 끝이었나
초라한 눈으로 
기다릴 수 밖에 없었나

오늘 밤 그대 떠나고
허전한 오늘 밤 모두 흥겨웁게
노래 부르며 춤추는데
나는 어이해 홀로 외로울까
그대 없는 텅빈 밤

그게 우리의 끝이었나
사라지는 모습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나

**오늘 밤 그대 떠나고
쓸쓸한(**허전한) 오늘 밤 모두 흥겨웁게
노래 부르며 춤추는데
나는 어이해 홀로 외로울까
그대 없는 텅빈 밤

유재하는 여자친구와 사귀는 동안

이별하고 다시 만나기를 어느정도 반복했었는데

그 이별한 동안에

썼던 곡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재하의 노래는 보통 노래들이 가지는 이별을 슬퍼하는 느낌보다는

어두운 밤 별이 환하게 빛나는 언덕에 혼자 앉아

추억을 떠올리며 우는것같은

너무나도 담백하며 순수하고 아름다운 노래인것 같습니다



Track 4.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이 노래도 위와 같이

만남과 이별의 연애를 반복하던 그때

만들어진 노래가 아닌가 싶습니다

유일하게 유재하가 우리곁을 떠나시기 전에

방송에서 불렀던 노래가 바로 이 노래입니다



Track 5. Minuet


1984년까지 당시 대중가요계는

트로트가 만면해 있었는데

그런 상황속에서 유재하는 자신이 한양대에서 깨우친 화성학을 바탕으로

대중가요와 클래식을 접목을 시키게 됩니다

당시 사람들은 이런 그의 시도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가왕 조용필조차도 유재하의 노래에 색다른 매력을 표현했지만

유재하의 의도 대로 노래를 부르지는 못했죠

유재하의 앨범에 클래식 파트는 당시로는 거의 최초로 오케스트라 반주를

사용했었는데, 학교 다니던 후배들과 친구들을 섭외해서 반주 도움을 받게됩니다

그러자 친구, 후배들은

" 이런거 해도 되나? 걸리면 학교에서 짤리는 거 아냐? " 라고 걱정을

많이 했었고 당시에 클래식이 대중가요를 천시했다는것은 여기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Track 6. 가리워진 길


보일듯 말듯 가물거리는 
안개속에 쌓인 길
잡힐 듯 말 듯 멀어져 가는 
무지개와 같은 길
그 어디에서 날 기다리는지
둘러 보아도 찾을 수 없네

그대여 힘이 되주오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
그대여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

이리로 가나 저리로 갈까 
아득하기만 한데
이끌려 가듯 떠나는 
이는 제 갈길을 찾았나
손을 흔들며 떠나 보낸 뒤
외로움만이 나를 감쌀 때

그대여 힘이 되주오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
그대여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

여자친구와 만남과 이별의 연애를 반복하던 유재하는

여자친구와 애정 전선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여자친구가 유학을 떠날 결심을 하게 되고

이에 충격받은 유재하는 대학교 졸업 후에 군대에 입대하게 됩니다

군대 재대를 하고 김현식과 작업을 하던 때

유재하는 불현듯 여자친구가 보고 싶어서 뉴욕으로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직접 만나지는 못하고 허탕만 치고 귀국하게 되죠

이때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만든 노래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는 너무 마음에 드는 곡입니다

아까도 위에서 유재하의 노래들은 이별의 슬픔을

빛나는 별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것 같다고 했었는데

그 담담한 슬픔이

저한테는 이 노래에서 가장 크게 와닿았던것 같습니다



Track 7. 지난날


지난 옛 일 모두 기쁨이라고 하면서도 
아픈 기억 찾아 헤매이는 건 왜 일까 
가슴 깊이 남은 건 때늦은 후회 
덧없는 듯 쓴웃음으로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네 

예전처럼 돌이킬 순 없다고 하면서도 
문득 문득 흐뭇함에 젖는 건 왜 일까 
그대로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어 
세상 사람 얘기하듯이 옛 추억이란 아름다운 것 

다시 못 올 지난날을 난 꾸밈없이 영원히 간직하리 
그리움을 가득 안은 채 가버린 지난 날 
잊지 못할 그 추억 속에 
난 우리들의 미래를 비춰보리 
하루하루 더욱 새로웁게 그대와 나의 지난 날 

언제 어디 누가 이유라는 탓하면 뭘 해 
잘했었건 못했었건 간에 
그대로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어 
세상사람 얘기하듯이 옛 추억이란 아름다운 것

(後 斂) 
다시 못 올 지난날을 난 꾸밈없이 영원히 간직하리 
아쉬움을 가득 안은 채 가버린 지난날 
잊지 못할 그 추억 속에 
난 우리들의 미래를 비춰보리 
하루하루 더욱 새로웁게 그대와 나의 지난 날 

생각 없이 헛되이 지낸다고 하지 말아요 
그렇다고 변하는 것은 아닐테니까 지난날

시간은 다시 과거로 되돌아 갑니다

한창 이쁘고 아름다운 연애를 하던 유재하

그러다가 유재하는 여자친구와 짧은 이별을 하기도 하는데

이때의 감정이 잘 들어난 노래입니다

이 곡의 코러스는 이문세가 담당했다고 합니다

빠른 템포의 곡이라서 그런지

이 노래는 어두운 밤에 별을 보는것 같은 느낌보다는

따뜻한 날에 푸른 들판에 누워

바람을 맞으면서 부르는 노래 같습니다



Track 8. 우울한 편지


일부러 그랬는지 잊어 버렸는지 
가방 안 깊숙이 넣어 두었다가 
헤어지려고 할 때 그제서야 
내게 주려고 쓴 편질 꺼냈네 

집으로 돌아와서 천천히 펴 보니 
예쁜 종이 위에 써 내려간 글씨 
한 줄 한 줄 또 한 줄 새기면서 
나의 거짓 없는 마음을 띄웠네 

나를 바라볼 때 눈물짓나요 
마주친 두 눈이 눈물겹나요 
그럼 아무 말도 필요 없이 서로를 믿어요 

어리숙하다 해도 
나약하다 해도 
강인하다 해도 
지혜롭다 해도 
그대는 아는 가요 아는 가요
내겐 아무 관계 없다는 것을 

우울한 편지는 이젠

다시 더 과거로 돌아옵니다

2년동안 열심히 구애를 했었던 그때

마침내 2년만에 여자친구는 

처음으로 유재하에게 답장을 보냅니다

2년만에 처음 답장을 받은 유재하의 심정은

정말 하늘로 뛰오를 만큼 기뻤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자친구의 답장은 마냥 유재하의 사랑을 받아드린다는

내용은 아니였습니다

오히려 유재하에 대한 연민과 더불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담겨 있었죠

이때 유재하는 그 감정을 노래로 만듭니다

이 노래는 2003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인 살인의 추억에 실려서

다시 히트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Track 9. 사랑하기 때문에


유재하가 김현식과의 작업할때

유재하는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자신만의 독자적 세계를 향해서 팀(봄여름가을겨울)을 나가고 마는데요

이때 독자적인 앨범을 발매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작사, 작곡, 편곡, 노래는 물론이고 

피아노, 기타 등, 위에 언급한 오케스트라 반주를 제외한

거의 모든 작업을 혼자서 하게 됩니다

또 이때쯤 여자친구와의 관계가 다시 회복되게 되는데

여자친구 역시 유재하의 1집 앨범에 플루트 연주자로 참여했고,

유재하가 직접 Thanks to에 고마움을 남기기도 했답니다

" 저의 음악이 완성되는 끝까지 관심있게 지켜봐 주신 서울 스튜디오 최세영님께 깊이 감사드리고, 
바쁘신 와중에도 음악적으로 인간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조원익 형님께 도 감사의 마음 전할 길이 없으며,
 아을러 반주를 도와주신 김애란씨를 비롯한 여러 친구 들께도 감사드립니다 " - 유재하

이때 다시 돌아온 그녀를 위해 부른 노래가 바로

사랑하기 때문에 입니다



















어쨌든 유재하는 앨범 작업을 마쳤는데

방송 출연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당시 방송사 오디션에서 매번 떨어졌기 때문이죠

그리고 대다수의 방송 관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합니다

유재하의 노래 실력을 무시하기는 물론이고 당시 앞서나간

유재하의 1집 앨범을 이해하지 못했었기 때문이죠

비록 후세에서 천재라고 칭송받을지 몰라도

당시에는 그를 이해해주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유재하는 기자에게 이런말을 했었다고 합니다

" 제 노래 들어보셨나요? 우습죠? "






























너무 옛날 가수들의 노래는 지금 듣기에는 너무 촌스러울 수 있습니다

아무리 최고의 명곡이라도 해도 시간이 지나서 새로운 세대가 태어나면

새로운 음악을 추구할테니까요

그점을 생각한다면 이 앨범은 정말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많은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고 잊혀지지 않고 있으니까요

사실 저도 즐겨듣는 앨범은 아니지만

이번에 포스팅하면서 유재하의 뛰어남에 다시한번 놀라고 갑니다

지금 들어도 너무 촌스럽지 않은

발라드의 아버지 유재하의 앨범... 1집 사랑하기 때문에


출처 <유재하>
https://namu.wiki/w/%EC%9C%A0%EC%9E%AC%ED%95%98#rfn-14
http://www.gqkorea.co.kr/content/view_02.asp?menu_id=04030300&c_idx=012402020000084
http://haerang.tistory.com/1013
http://yurajun.tistory.com/1639
<우리들의 사랑>
https://youtu.be/gE0lriHbJUo
<그대 내 품에>
https://youtu.be/nV2JhrS-qbc?list=RDnV2JhrS-qbc
<텅 빈 오늘 밤>
https://youtu.be/TtH2HVezZp8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https://youtu.be/-W4irsbkSmI
<Minuet>
https://youtu.be/gTfA0QDF5I0
<가리워진 길>
https://youtu.be/ttZ1Z2F9do4
<지난날>
https://youtu.be/0_ZJfwM2bMs
<우울한 편지>
https://youtu.be/UAx3HuGQWAE
<사랑하기 때문에>
https://youtu.be/lp3IEBsj5pI
<아이유의 가리워진 길>
https://youtu.be/QGRGk_5gL8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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