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등학교5학년때 축구하다가 넘어져서
무릎핏줄이 심하게 끊어져서 뼈도 막 보이고 그랬던적이 잇거든요
그래서 수술을 해서 봉합같은걸 했는데요
아직도 수술자국은 남아있는상태입니다
제가 더위를 잘타서 오늘 반바지를입고 전철탔거든요
(인천1호선)
반바지입고 앉으면 무릎이보이는데
제 맞은편에는 임산부와 여고생 몇명이 있었구요
주말이라 그런지 자리가 넉넉하더군요.
앉아서 핸드폰하고있는데 맞은편 임산부가
"저기 학생 무릎수술한거야? 좀 징그러운데 가려주면 안될까? 우리애기 놀라겠어"
이러길래 아..죄송합니다 하고 가방으로 가렸어요
근데 가방으로 가리고있는 자세가 너무불편하여
맞은편임산부가 자고있길래 다시 가방치우고 핸드폰하는덴 이번엔 여학생들이
아저씨 무릎징그러워요 쫌가리세요 라고 말해서
'자리도 넉넉한데 다른곳으로 가시면되죠
안보이는곳으로'라고 정중히 말했더니
수술한게잘못이지 혐오스러운상처를 그렇게 들어내고 다니냐면서 폭풍욕을 하더군요
폭풍욕을 듣고있던임산부도 일어나더니 꺅꺅거리면서 빨리가려달라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겁니다
그러더니 막 눈물까지흘리려고하기에
일단 계속 죄송하다,.가리겠다고했는데
옆에있던 아저씨도 사람들이 저렇게 놀라니까 내려서 다음열차를타던가 따른칸으로 가라 임산부와 여자가 약자니 배려해주자
이러더니 계속 다른곳으로 가라길래
부평시장역에서 내렸습니다;
가려던곳은 연수역인데....
지금 부평시장역에서 쓰고있습니다
수술부위사진첨부합니다..
그렇게 혐오스럽나요..눈물나려고하네요ㅠㅠ
약혐일수도있으니...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