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분 전에 "장애인 복지관"이라는 곳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보통은 '* * 장애인 복지관'이라거나 '시립" 또는 무슨 무슨 복지관이라고 하는데, 지금 기억에는 그냥 "장애인 복지관"이라고만 들었던 것 같습니다. 녹음된 목소리가 아니고 약 40대 정도 되는 여자 목소리로 "주소와 이름을 알려주시면 - - " 이라고 하는데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어 "이 곳 전화번호는 어떻게 아셨습니까?"하고 물으니 ARS 후원자 번호를 보고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이 곳 사무실 전화는 저 혼자 쓰고 있고, 이 전화로는 ARS 로 어느 곳에도 성금을 납부한 적이 없어 " 이 곳은 사무실이고, 이 전화로는 ARS 로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했더니 계속 ARS 후원자 목록을 보고 전화 했다고 합니다. 일단은 지금 형편이 좋지 않아 도울 수가 없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잠시 후 '정말 장애인 복지관이라면 좀 도와야하지 않겠나'싶어서 전화기에 기록된 번호로 전화를 걸었더니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 입니다. 다시 한번~"이라는 멘트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설마 하고 다시 한번 확인하고 다이얼 버튼을 눌렀으나 마찬가지로 없는 번호라는 안내 방송만 나오더군요. 얼마 전 " * *장애인 장학회"라는 곳에 한 번 후원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곳에서는 후원에 보답하는 뜻으로 일상용품을 선물로 보내왔더군요. 물론 그 전에 안내문에 있는 계좌로 적은 금액을 보냈죠. 혹시 방금 전에 온 전화도 그런 종류였으면 좋겠으나 아마 발신자 번호가 허위인 것으로 보아 사기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주소와 이름을 알려 주면 안내문을 보내오고, 그 안내문에 있는 계좌로 입금을 하면 그냥 날라 버리든지, 아니면 싸구려 상품을 보내주든지 하겠죠. 제 전화기에 기록된 발신자 번호는 "6219-0918"번입니다. 만약 이런 전화가 오면 반드시 그 쪽 전화번호나 웹 사이트를 확인 한 후, 이 쪽에서 전화를 해서 확인 을 한 후에 후원을 하든지 해야 합니다. 요즈음은 웬만한 곳은 다 웹사이트가 있으므로 그쪽으로도 확인이 가능하겠지요. 연말이라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마음을 노리고 사기를 치려는 수법에 당하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