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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다섯딸내미의 이야기.부제: 문제덩어리 Five(1)
게시물ID : animal_107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hinda
추천 : 2
조회수 : 93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12/01 17:15:42
우리집 다섯막내딸들은 첫째 빼고는 전부 몸이 약하고 약간의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아이들입니다

말그대로 문제아 다섯놈들인데  이녀석들 스토리가 범상치않아서 동물게에글써봅니다

첫째= 건방진 엄마 강아지

11년전에 그전에는 강아지를 키워본적도, 오히려 어머니께서 동물이라면 질색팔색을 하셔서

병아리한마리도 제대로못키우는 집이었어요 그러던중 

아버지랑 저랑 누나랑 나란히 치킨을 사들고 집으로돌아가던중 집문앞까지 졸졸~ 쫒아오던 녀석이있었니... 

그녀석이 우리집 둘째딸내미였습니다

어디로보나 녀석이 깔끔하게생긴것이 버려진강아지는아녔고 목걸이에 복순이라고적힌목걸이리로보아 

필시주인이 잃어버린녀석이라고 생각되는 강아지였습니다 

그당시 겨울이었으므로 마음약한우리아부지가 우선 집으로데리고가서 

벽보를 붙이자 라고 하셔서 데리고갔습니다 

당시저희집은 분당 야탑에거주하였고 동네에 몇장 프린트를하여 붙여두었으나 

한달이되도 두달이되도 아무도찾는사람이없었습니다 

시간이 오래지나다보니 요놈자식과 정이들대로 들었고 

동물싫어하시는 어머니마져 우리밥먹는건 기억못하셔도 우리 막내딸(어머니가 하사하신명칭) 

밥먹는건 누나와 제가 학교에있건 어디에있건 전화를 하셔서 물어보는 지경에 이르럿습니다

그러던중 한 3달쯤 지나서 어머니가 서현역 근처에서 우리막내딸 찾는거같다 큰일났다 라고 하시더군요..

이미 전단지는 글씨도제대로안보일정도로 오래된모습을하고있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우리집막내딸을 찾는 전단지였습니다 이름부터 잃어버린날짜 강아지종 등..

우리집은 그날부터 고민에도가니가되어버렸습니다 아무도안찾기에 정을 붙였는데 큰일난것이었습니다

결국 우리집은 나쁜결정을하게되었습니다 저희가 키우기로요..

지금도 원주인분들께는 너무 미안한마음이고 저희가 이기적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용서해주시길바라는 마음입니다..  

가출은 이녀석에 특기였나봅니다 저희집으로 와서도 이후로 3번 정도 가출경험이 있는녀석입니다

나중에 전부 자기가 집찾아왔지만 가출은 간직해둔 스킬같은것인가봅니다

여하튼 시작부터 특이한 우리집막내딸은 

강아지중에서 엄청난스펙을 자랑하게되었습니다 종 부터가 치와와종으로 

이녀석과 같이산지 일년이넘었을쯔음 저희집은 미국으로 이주를 하게되었고

막내딸역시 비행기를 타게됩니다 몇십만원이나하는 강아지전용티켓을들고요,..

자기도 강아지중에 몇안되는 비행기탄여자란걸 아는건지 이녀석의 장기는 시도때도없이 건방지기입니다

불러도 안옵니다 (원래못오는게아니라 말그대로 안옵니다) 부르면 슥한번 쳐다보고 자기할거합니다

자고있는데 건들면 난리를 칩니다 본인 볼일없으면 밖에나갔다 돌아올때빼고는 거들떠도안봅니다

밖에나갔다 돌아오면 막 핧고 빨고 안아달라고 보채고 난리를 칩니다 딱 1분 합니다

그일분이 끝나면 마치 오늘의 일과는 마쳤어 란표정으로 슬금슬금 소파로가 디비 눕습니다 

그이후로는 거들떠도안봅니다

막내인저는 자기보다 아랫것으로 생각합니다

먹고있는데 건들면 악마견이 따로없습니다 아빠엄마도 물어버립니다 패륜견입니다 

훈련때문에 먹고있는걸 뺏았더니 물더랍니다  

웃긴건 자기도 세게물생각은아니었는데 의외로 피가나자 놀랐었나봅니다 

물린 아빠앞에서 바로 애교시전 몇번하더니 지집으로 들어가 아빠기분풀릴때까지 단식투쟁을 하더라구요

아빠엄마도 못알아본게 한편으론 섭섭했지만 

나름대로 그녀석이 미국에와서 혼자 집에있는시간이 많아지는많큼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서 그런거같아 너무 미안해서 임신을시킵니다!! 외롭지않게지내라구요 -_-v

남편감을 한 몇주 찾은결과 이쁘게생긴 남편치와와와 교배를시켰습니다

그로부터 몇개월후! 새벽에 이녀석이 끙끙대는데 동물병원은 먼데다 문을 닫았고 

부랴부랴 인터넷검색을해서 제가 아가를 받게되었습니다

어찌어찌 3녀석을 받게되었는 그중 우유도 다른아가들한테 밀려서잘못먹고 

유난히 비실대는 하얀 놈이있었으니 이놈이 막내딸 타이틀을 이어받습니다

둘째는 반응보고...... ㅋ

P.S 가출강아지를 집에안돌려보낸부분때문에 보기껄끄러우시거나 반대주고싶으시다면 자삭토록하겠습니다

근데 진심 황녀로 키웠습니다..ㅠ.ㅜ 교육의 부재때문인지 지금도 지가 황녀인줄압니다 할망할망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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