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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치 상황 속 빛난 문재인 '안보 리더십' 새누리당보다 발 빠른 행보
게시물ID : sisa_6095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팩트만
추천 : 17
조회수 : 874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5/08/25 16:12:03
북한의 지뢰·포격 도발로 22일 열렸던 남북고위급회담이 25일 새벽 '공동보도문'을 도출하며 마무리된 가운데 일촉즉발의 남북대치 상황 속 발 빠르게 움직였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안보 리더십'이 재조명되고 있다.  

문 대표는 북한의 도발 전후, 전통적 보수정당인 새누리당보다 사태 수습에 더 민첩하게 대응하는 한편 남북대치 기간 동안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 수위를 최대한 낮추며 우리 측에 힘을 실었다. 

이 같이 당 안팎을 넘나들며 '안보정당' 이미지를 굳힘에 따라 문 대표와 새정치연합이 오는 총·대선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북한의 도발이 있기 전부터 '유능한 경제정당, 든든한 안보정당'을 내걸고 '안보 행보'에 힘썼던 문 대표는 지난 4일 북한의 첫 도발이 있었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 사건 때부터 기민하게 움직였다. 

그는 여당보다 먼저 부상 당한 장병(김정원 하사)을 찾아 위로하는 한편 여당에 앞서 북한 규탄 결의안을 냈다. 

 20일 북한의 두 번째 도발인 서부전선 포격으로 주민들이 연천군 중면 대피소로 피신했을 땐 다음날(21일) 즉시 이곳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문 대표는 또 시간이 갈수록 남북관계가 극단으로 치닫는 양상을 보이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대치 상황을 대화로써 평화롭게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합의문을 발표하자고 제안해 22일 여야 합의문을 도출했다. 

 23일에는 당내에 관련 기구까지 구성했다. 문 대표는 이날 한반도 위기 관리를 목적으로 당내에 '한반도 평화 안전보장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남북관계에 경험이 많은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남북대치 기간 동안 정부 여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최대한 배제했다. 이에 소위 '야당은 건건이 여당의 발목을 잡는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정치연합은 또 박근혜 정부 임기 반환점(2년6개월)인 25일을 전후해 박근혜 정부 중간평가 기자간담회 및 토론회가 여럿 예정돼있었지만 모두 서면으로 대체하거나 일정을 연기했다.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우리 대표단에 힘을 실어주고 북측이 노리는 '남남갈등'의 빌미를 주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됐다.  

문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선 이날로 사흘째 이어지고 있던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과 관련 "최악의 대결상황에서도 고위급 접촉을 통해 대화의 계기를 마련한 정부의 노력을 성원하고 지지한다"고 응원을 보냈다.  

문 대표는 남북 타결이 이뤄진 25일에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동아시아 평화 번영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미래를 만들도록 남북 화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 노력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재발 방지 약속, 명백한 사과가 없어 미흡하다고 보는 분들도 있을테지만 상대가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합의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문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당 안팎으로 호평을 받는 분위기다. 비노(非노무현)·비주류 성향의 이종걸 원내대표는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의 군사 긴장을 유발한 지뢰 도발에 대해 당초부터 대화를 촉구하고 이성적인 단결을 주문했던 문 대표의 뜻이 이번 협상에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상철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번 사태에 있어 문 대표가 여당보다 한 발 빨리 움직였던 게 당의 '안보 정당' 이미지를 굳히는 데 영향을 줬다"며 "또 대화로 사태가 해결됨에 따라 여태까지 비판 받아왔던 새정치연합의 '대북 대화' 논리가 결과적으로 인정을 받게 됐고, 이것이 총·대선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문 대표의 '안보 리더십'이 일관성이 떨어져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초 '강한 안보'를 주장해오다가 막상 사건이 터졌을 땐 남북고위급회담(대화)부터 언급하고 나선 것은 '갈지자(之) 행보'로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안보, 통일정책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자신만의 명확한 안보론이 보이지 않은 상황에선 일관성이 없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다"며 "문 대표가 지난 16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발표한 '한반도 신(新)경제지도 구상'과 현 안보 행보 등을 통합해 '문재인표 안보론'을 하루 빨리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출처 http://m.media.daum.net/m/media/politics/newsview/2015082513383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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