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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글) 얘들아.... 좋은 주인 찾아줄께...
게시물ID : animal_1388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머루땡
추천 : 19
조회수 : 841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5/08/25 16:51:01
 
 
길냥이답지않게 깨끗하고 영리한 모습의 세미에요.
 
세미 가가.jpg
 
어미인 세미는 원래 사람이 키우던 고양이였어요.
주인한테 애교도 부리고, 영리하고, 순해서 사랑도 많이 받던 아이였지요. 근데 작고 어리고 이쁠때는 데려다 키우더니 크니까 밖으로 내놓고, 외출냥이도 길냥이도 아닌체 길바닥을 떠돌게 만들었어요. 세미는 키워준 주인을 잊자않고 찾아가지만 주인은 거두지않았어요.  그런 사연을 나중에 근처 캣맘께 듣고, TNR을 하려고 구조해서 병원에 갔어요. 당시엔 멀쩡했거든요.
 
그런데 그간 세미에게 안좋은 일이 생겼어요.
진통을 겪고도 정상적으로 출산을 하지못해 새끼를 계속 배에 넣고 다녔대요. 개복시엔 이미 자궁이 터져있고, 자궁이 꼬이고, 염증이 생기고 약해지니 터질수밖에 없었던거죠. 길에서 그냥 출산을 했어도 어미랑 새끼들이 다 죽었을거고, 출산을 못했어도 뱃속에서 언젠가 새끼들도 죽고, 세미도 죽었을거라고 하셨어요.
 
그래도 무사히 중성화 수술 마치고, 뜻하지않게 제왕절개로 건강하고 이쁜 새끼 3마리도 같이 태어났어요.
사람 손을 타고, 건강한 녀석을 그대로 방사할수없어서 처음이지만, 제가 좋은 가족을 찾아주고싶어 이렇게 입양글을 올려봅니다. 아직 입양이 안되어 여기저기 떠돌고 현재는 4번째 집에 임보로 가서 다들 잘 지내고 있어요.
고양이 좋아하는 제가 이 아이들을 다 거두고싶지만, 사실 저는 이미 집에 개와 고양이 한마리가있어 더이상 보듬을수가 없답니다. 
 
우연치않게 저와 첫번째 인연이 닿았지만,  저보다 더 좋은 두번째 인연을 맺어주고자 이렇게 이쁜 아이들 소개를 해봅니다 ㅎㅎ
 
세미 옆.jpg
 
세미는 원래가 순하고, 영리하고, 사람손을 탈줄 아는 아이에요.  게다가 적응력 짱~ 입니다.
실물은 너무 작고, 가늘고, 애처로울 정도로 말랐어요.
 
세미 살찐 얼굴.jpg
 
그런데 지금 임보집이 편한가봅니다   살짝 얼굴에 살이 올랐어요 ㅎㅎ 근데 더 귀엽죠?
 
세미 가구밑.jpg
 
뭐가 그리 궁금한지 아직도 탐색 본능을 멈추지않아요~~
 
세미 철학자.jpg
 
세미가 고양이라 말은 못해도, 말은 제법 알아들어요 ㅎㅎ  철학자 버전 사진이래요 ㅎㅎ
세미는 원래 생각이 좀 깊은 아이랍니다 ㅎㅎ
 
세미 자다.jpg
 
세미는 얼굴도 이쁘지만, 자는것도 이뻐요 ㅎㅎ 절대! 저 사진은 못난이 버전이 아니에요 ㅎㅎ
 
얼 식빵.jpg
 
이름  :  얼룩이
성별  :  여자 아이(5월 25일생)
성격  :  겁 많고 순해요. 사람 손을 무서워해요.. 그런데 천천히 다가가면 그 손에 자신을 맡기고 쓰담쓰담을 즐길줄도 알아요
건강 상태  :  태어난이후 단 한번도 바깥 생활을 한적이 없어요.
                  3개월령인데도 불구하고 2개월된것처럼 많이 작고, 말랐어요. 
                  얼룩이는 배에 작은 탈장이 있어요. 큰 문제는 아니고 중성화 수술시 같이 탈장수술하는게 가장 좋은 시기라고 병원서
                  말씀하셨습니다. (후에 제가 탈장 수술비 지급하겠습니다.)
                  구충 완료하고, 잘 먹고, 놀고, 잘 자고, 활동적인 아이랍니다.
 
            얼1.jpg
 
임보집에 간 첫날, 저렇게 담요에 쏘옥 들어가 잘 준비를 할정도로 적응도 잘 합니다.
 
 얼 서다.jpg 
 
위로 올려달라고, 같이 좀 놀아달라고 서있는 모습이래요 ㅎㅎ
 
얼2.jpg
 
하도 순하고 이쁘다고 임보자님이 토끼 귀를 만들어 보셨대요 ㅎㅎ
 
줄리 엎으려서 뭐하니.jpg
 
이름  :  줄리
성별  :  남자 아이(5월 25일생)
성격  :  겁 많고, 소심하게 생겼지만 전혀 ....
           말썽쟁이는  아니지만 개구쟁이에요~ 어디가서 맞고다니진않겠다싶게 영리하고, 재간둥이지요~
           우다다를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임보자님께서 무슨 경마장 온거같아서 매일 즐겁대요 ㅎㅎ
           다른 고양이들과도 친화력이 좋아서 잘 어울려놀고, 샘도 많아서 줄리를 안끼워주면 놀아달라고 애웅애웅~ 줄리도 만져달라고 애웅애웅~
           줄리는 얼룩이와 달리 매우 활동적이랍니다~
건강 상태  :  줄리 역시 태어나서 단 한번도 바깥생활 한적없고, 구충 완료, 현재까지 잘 놀고, 먹고, 잘 자고, 건강 상태 양호합니다.
 
줄2.jpg
 
줄리 누워서 무슨생각하니.jpg
 
줄리가 활동적인건 맞지만 첨부터 그랬던건 아니에요.
모든 냥이가 개냥이가 될수없는것처럼 줄리도 처음엔 구석에 숨고 안나오다가, 사람에게 조금씩 다가가서 지금 저렇게 편하게 누워
사진찍히고있는 저 때도 임보가서 일주일이 걸린거랍니다 ㅠㅠ
 
줄리 발라당.jpg
 
그랬던 녀석이 적응하고나니 완전 자기 세상~~~~ 포즈가 저게 뭐야~~
 
 
< 입양 관련 사항 >
 
- 저는 인천 주안 거주자에요. 인천, 서울, 경기쪽 가능하고, 묘연이라면 다른곳도....
- 입양 계약서 작성하고, 책임비는 3만원입니다.
   (성장후 중성화 수술시 돌려드립니다. 그리고 중성화 수술은 사람을 위한것이 아닌 고양이의 발정 스트레스 해소와 관련 질병 예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술입니다.)
- 이 아이들과 함께 살면서 가끔..... 잘 있다는 소식정도 전해주셨으면 합니다.
 
 
[email protected]
카톡 아이디 africa3827
 
 
  사랑과 정성으로 가족같이 키워주실분, 그것도 좋습니다.
  위에도 적었듯, 모든 고양이가 사람 앞에서 개냥이가 될수없답니다.
  처음부터 사람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고양이가 별로 없는것처럼 아이들 스스로 주인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올때까지
  서두르지말고 차분히 기다려주시고, 여유롭게 바라봐주셨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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