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붕게에 쓸까하다가 멘붕이라기엔 조금 가벼운 것 같고..
유머게에 쓰기에는 조금 부족한 듯 해서 자게로 왔는데
혹시 게시판 선정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늘 눈팅만 하면서 웃고 그랬는데 직접 쓰려니까 게시판 정하는 것도 힘드네요ㅠㅠ
제가 대학교에 들어가서 친구 소개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는데
축구장에서 하는 아르바이트라서 경기가 있을 때만 가면 되고
나름 꿀알바라서 열심히 했었어요 ㅋㅋ
그러던 어느날 하루는 vip구역 담당이 되어서 티켓을 검사하는데
그 입구가 축구선수도 드나드는 곳이었어요.
평소처럼 열심히 진상이랑 투닥거리기도 하고
같이 일하는 분들이랑 하하호호 웃기도 하는데
어느 키 큰 분이 헤드폰을 착용하고 말도 없이 스윽 통과를 하시는 거에요 ;ㅁ;
당황해서 저..저기요 하면서 쫓아가는데
헤드폰 때문인지 그냥 막 직진하시는ㅠㅠㅠ
진짜 멘붕와서 아..아..ㅇ....하면서 쫓아가다가
(걸음도 어찌나 빠르신지..)
딱 옷소매를 잡고
티켓...티켓 보여주셔야 하는데요 ㅠㅁㅠ!! 를 외쳤더니
그분이 헤드폰을 벗으시며
선수인데요
선수인데요
선수인데요
....아....네...들어가세요...
위안이 된 건 저 말고도 다른 언니도 이런 실수를 했다는거...ㅋㅋㅋ
휴 쓰고보니 길이도 짧고 재미도 없고
뻘글이네요! 자게에 어울리는 글이었어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