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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ㅜㅜ
게시물ID : animal_1388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malltalk
추천 : 5
조회수 : 810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5/08/26 03: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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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이라 짧게 씁니다. 혹시 방법이 없을까하여 글을 남깁니다. 
오늘 저녁먹고 집에 오는 골목길에 피를 흘리며 누워있는 아깽이를 봤어요. 오늘 갑자기 날씨가 춥게 느껴질 정도로 기온이 떨어지고 비도 조금씩 오는데 가만히 있는게 이상해서 다가가보니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더라구요.
시간은 9시 정도 되었을 거 같은데 동물병원 검색해서 24시간 하는곳에 전화해서 어떻게 할 수 있는지...어떻게 옮기는지 물어보니 박스에 수건으로 감싸서 담아 옮기라고 하더군요. 집으로 뛰어가서 종이박스와 버리려고 담아둔 헌 옷을 가져와 아깽이를 담아 택시타고 그 병원으로 갔어요. 
개나 다른 고양이에게 아깽이가 공격당하거나 교통사고일 것 같다고 하는데 작은 골목이라 교통사고는 아닐 것 같고....
아무튼 
검사도 하고 혈액에 산소가 부족해서  산소마스크 같은 것도 하고 수혈도 했어요. 
죽어가는 생명을 눈 앞에 두고 그냥 갈 수 없었어요. 
 의사선생님이 설명을 해주셨는데 무섭고 가슴이 벌렁거려서 잘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방광이 다쳤고 폐도 확인해봐야 한데요. 엑스레이, ct 촬영을 하고 결과를 봐야 수술을 하거나 이후 진행을 하는데 바이탈 수치가 정상이 아니라 지금은 그럴 수 없고 내일 오전에 담당 수의사님 오셔서 봐야 한다고 하더군요
오늘 저녁 병원비만 102만원이 나왔고 카드로 긁었어요. 
생명의 무게가 묵직하게 느껴졌어요. 돈 때문에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의사선생님이 저정도로 상태가 안좋은데 살아있는게 대단한 일이라고 했어요.  
고양이는 중환자실 같은 곳으로 들어갔고 저는 집에 왔어요. 집에 들어오니 오늘 저녁에만 병원비가 102만원이었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들어갈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돈 때문에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요. 
혹시 이런 경우 시민단체나 구청 같은 곳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내일 병원에 가서 병원에도 여쭤봐야 하겠지만...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고양이를 데리고 병원이 간 건 저이고 제가 병원비를 부담해야 하는게 정상적인 건 알아요. 하지만 제가 병원비를 내지 못 하면 그 아이는 살 수 있는 기회도 얻지 못할 거 같아요. 
혹시 이런 경우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단체나 국가기관을 아시나요? 지역은 마포구예요. 마포구 합정동...
어떤 분들께는 불편할 수도 있는 글이라는 거 알지만 너무 답답해서요. ㅜㅜ
아이가 조그만 병실같은 곳으로 옮겨지는데 눈을 마주치며 응시했어요. 자기를 도와주고 싶어 한다는 걸 그 아이도 알겠죠? ㅜㅜ
살릴 수 있다면 살리는게 맞는 거겠죠?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게 맞는 거 같아요
  
출처 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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