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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107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4월의사쿠라
추천 : 11
조회수 : 1145회
댓글수 : 64개
등록시간 : 2016/09/13 14:47:15
어제 예비 여자친구와 영화관에서 영화를 봄
영화는 '밀정' 이었고 6시40분 영화였음
영화를 보다가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기차부분 일거임 그부분에서 의자가 살짝 흔들리기 시작함 (영화관은 9층)
속마음으로 '오 .. 이거 4D인가' 라고 생각함
그런데 갑자기 의자가 미친듯이 흔들리고 천장이 파도를 침
예전에 봤던기억에 영화관은 천장이 높아서 무너지면 바로 죽을수도 있다고 해서 심장이 요동을 침
이때 썸녀가 '어..어..어??.. 오빠 이거 지진 아니야?'
라고 말함
나는 그때 얘를 꼭 구해야겠다 라고만 생각이 들었음
뒤도 안돌아보고 가방과 우산을 챙기고 썸녀 손목을 잡고 뛰쳐나감
다른 관객들은 서로 눈치만 보더니 내가 나가는걸 보고 전부 따라나오기 시작함
근데 영화관이 어둡기도 하고 처음가보는 곳이고 많이 긴장한탓이라 문을 제대로 못열었음
영화에서 당황하면 왜 손을떨고 생각이 단순하게밖에 안드는지 어제 눈치챔..
결국 더듬더듬 거리다 문을 열고 다같이 뛰쳐 나감
물론 내가 선두였고 뒤에 사람들은 나를 따라오고 있었음
누군가 엘레베이터를 타려하길래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라고 외치고 비상계단을 탐
내려가는 와중에도 나는 썸녀 손을 놓지않음
많이 겁에 질려있었고 손이 떨리는게 느껴졌음
그래도 괜찮다고 걱정하지말라고 머리 쓰다듬어 주니
씨익 웃는게 어쩜 그리 귀엽던지..
내일 고백하로 갈거임 화이팅!
글 잘 못써서 ㅈㅅㅈㅅ....
출처 |
서로서로 눈치보다가 대피 안하면 큰일 날텐데
크든작든 조심해서 안좋은건 없으니까
제발 남들 눈치보지말고 대피했으면 좋겠음
(지진 난거보다 소리지르면서 날 따라오는게 더무서웠음... 부산행 찍는줄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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