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멘붕 공포 게시판중에 어디다 써야 할지 헤매다 그냥 내 뻘글이라 자유게시판에 씀
꿈에서 난 자고 있었는데 밖에서 빵빵빵 소리 남 설마하고 창문 열어보니 전쟁난거 맞음 ㅇㅇ
불난곳도 있고 하늘에 뭔가도 슝슝 날아다니고 하는데 거기서 더 무서웠던 멘붕이 일어난 사람들이었음.
각자 집에서 나와 칼 같은 흉기를 들고 날뛰기 시작함. 그 중에 두명이 울집 창문으로 뛰어들었음.
닥치는대로 날 찌름. 내가 말했음. 너무 아픈데 내가 죽지를 않으니 총이 있으면 총으로 쏴주심 안되냐고..
비웃음. 군인이 아니고 민간인이라 칼밖에 없음 과도 같은거.
그거로 내 두피를 사과 깎듯이 깎아버림.피땜에 머리가 뜨거워짐 아파 죽겠음 왜 내가 죽질 않는지 미치겠음 ㅋ
엎드려서 죽은척 하고 있으니 불을 끄고 모든 문을 닫아버림. 날 죽이고 이 집에 피신해 있으려고 했던거임 ㅇㅇ
그뒤로도 난 죽지 않고 그 집에 달려드는 몇몇을 향해 과도를 던지기도 했으나 아무도 맞질않았음
난 그래도 기적처럼 살아나 밖으로 도망쳤는데 길거리에 사람들이 차곡차곡 쌓여있었음
한 골목에 부부로 보이는 남녀가 나란히 쓰러져 있었는데 죽은 줄 알았던 남자가 갑자기 날 향해 손을 들더니
너무 춥다고 제발 우리 좀 안아달라고 함. 뒤에 쓰러져 있던 여자가 이양반이 미쳤나 하면서 옆에 있던 돌을 들어 남자 머리를 침
남자 정신 잃고 여자는 나한테 말함. 마음 불편하게 민폐를 끼쳐서 미안하다고 그냥 가시라고 우린 죽으면 된다고.
꿈에서 깰때쯤 생각이 났는데 사실 그 집이 우리집이 아니었음. 생각해보니 나도 내가 집주인 죽이고 뺏은거..
흑백꿈이었고 피를 실제로 보진 않았던거 같음....
깨고나서 한참 멘붕 전쟁날까봐 내가 무서웠긴 했나봄.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