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가 매주 주말의 전부를 저와 함께 보내는 편인데 우연히 가방에서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서로 프라이버시는 철저한 편이라 읽으면 안되는데 제 남자의 이름끝에 하트가 붙었는데 안읽을수가 없었죠. 바로 남친이 잠든 틈에 남친의 전화를 몰래 봤습니다. 평소 쓰는 패턴을 해보니 잠금이 풀리더군요. 카톡을 열어보니 한 여자와의 대화가 한가득이.. 주로 평일에 잠깐씩 만나고 저에게 보내는 카톡내용이 거의 동일한데 남자가 저랑 더 카톡이나 통화를 오래 해서(주로 1-2시간씩함) 제가 눈치채지 못했던듯. 그러다보니 연락이 잘 안되서 그 여자분이랑은 이주전 싸웠더군요.
일단 심장이 터질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바로 헤어지자니 제가 이남자를 엄청 사랑합니다 이남자가 거짓이든 진실이든 저를 또 엄청 아껴주구요. 제가 지금 병신같은거 압니다. 현명하지 못하고 나 자신에게 몹쓸짓 하는것도 알고요. 그래서 속이 터질것같아 고민게 찾아왔습니다...
이번 연휴도 내내 저랑 보내는 중이고, 본래의 여자는 평일에 만날 모양입니다. 그녀랑은 2년가량 사귄것 같고 저보다 무척 어린친구 같구요. 일단 전 이남자랑 아무렇지도 않은척 데이트를 진행중 입니다.
지금 이 글 쓰면서도 손이 떨리네요. 일단 그 여자분의 전화번호는 몰래 메모해 두었습니다. 일단 카드는 쥐고있는 셈이죠. 전 이남자 저랑 결혼을 약속했어요. 앞뒤 따질것 없이 헤어져야 한다는걸 알고있는데 한동안만 지켜볼까 싶긴합니다. 그런 다음. 상황을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까요? 여자분을 먼저 만나보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