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스트레스 해소법은 이 세가지였음 1. 친구만나기 2. 맛있는거 먹기 3. 친구랑 맛있는거 먹기
소심하고 내향적이라고 믿었는데 아니더라구요 ㅡㅡ; 집에만 있으면 좀이 쑤셔서 혼자서라도 까페같은데 놀러가고 피시방 가고 ㅋㅋㅋ...
그런데 자취생활하고 고시시작하면서 3가지를 싹다 그만둠 친구 안만나고 + 놀러 잘 안나가고(도서관 - 집 반복) + 뭣보다도 자취하다보니 돈도없고 시간도 없어서 세끼중에 한끼는 컵라면으로 떼울정도로 대충 먹음
그생활을 3개월 내내 했더니 3개월이 지나자... 와 진짜 돌아버릴것같더라구요
어마어마해진 감정기복에 예민함 갑..... 밤에 잠도 잘 안자고 뭣보다도 몸이 완전히 무너진것같은 느낌?
발걸음이 무겁다는게 무슨 뜻인지 처음 알았어요 계단을 못올라겠음.. 발이 너무 무겁더라구요. 추를 달고 움직이는 느낌 ㅡㅡ;;
자도자도 피곤하고 밤 되면 우울하고 별거아닌거에 신경질 팍...
결국 도저히 안되겠어서 부모님은 왜 대학에서 공부 안하고 고향오냐고 의아해하시는데(자취비용 다주는데도 왜 내려오냐고ㅠㅠ) 그런데 다필요없고 집에가고싶다고함...ㅋㅋㅋㅠㅠㅠ
지금 집에와서 엄마가 해준 밥이랑 도시락 먹고 독서실 다니고 있는데요 옛날보다 훨씬 낫네요. 친구도 여전히 잘 못만나고 밖으로도 안 돌아다니는건 여전하지만 탈출구가 하나 생긴것 같아요
학교 도서관에 가면 집에 가기 싫었고 집에 가면 학교 도서관이 가기싫었던 지긋지긋한 삶 ㅠㅠ 자취가 정말... 보통일이 아니네요 사람이 진짜 몸도 정신적으로 지쳐서 죽기직전까지감... 지금 곧 저녁먹으러가요 >>ㅑ아아아앙ㅇ아 집에오면 밥이 있다는건 정말 행복한일이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