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역한 22살 복학생입니다.

전역하고 나와보니 입대하기전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돈이 중요하다는 것을요.

돈 없으면 대학 4년도 못가는게 정말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싶더라구요.

잘난 척 하는 것 아니지만, 그래도 학비나 생활에서 걱정고민 한번도 하지 않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정말 전 행복한 위치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도 듭니다.

왜 이렇게 청년들이 힘들어야 되나.

 

 

저희 나라 뿐만 아니라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캥거루 세대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보면 문제가 아니라 너무도 당연한것이 아닙니까?

어른들은 정년을 연장하고, 연장한 시기만큼 청년들의 신규채용은 없어지겠죠.

저희들의 투표율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이지만, 막상 국가, 기업 등등에서 중역을 차지하고 있는 입장으로서 이런말은 지양하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당신들의 시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이곳(젊은이들이 서있는곳)에 서고 바라보려고 해도 저희는 이미 다른곳에 있습니다.

20년이상의 시대적 거리와 거쳐온 시기가 다르기 때문이죠.

 

전 캥거루족이 많아지는것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어른들의 정년연장으로 인해 신규직원들의 채용이 없어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이니까요.

없는 자리를 만드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불평, 불만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 앞길을 보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생각할 것입니다.

 

..질문하고 싶었던 것은 따로 있었는데 서론이 길어졌네요.

저희 청년들은 현실적으로 부모님의 지원을 받지 않으면 사실상 생활고로 떨어져야 하는 형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생활고가 떨어지면, 꿈을 꿀 수 있는 기회조차 당연히 없어지겠죠.

내가 먹고 살아야 꿈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런 현상이 자유민주주의국가의, 이미 발전이 많이 이루어진 선진국의 모습이라면,

 

다른 서양같은 나라의 경우는 어떤가요?

그 나라에서도, 20살이 넘어서도 부모에게 의지해야 하는 그런 사회적 구조인가요??

정말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