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사귄 남친이 있는데요
항상 그랬어요
제가 화나는 일 있을 때요, 제가 막 열을 토하면서 얘기를 하잖아요?
그럼 저는 남친이 '와 그새끼 진짜 웃긴 놈이네, 미친놈이다' 하면서 같이 욕해주고 자기일처럼 화내주길 바라는데
제가 막 흥분해서 다다다다 얘기를 해도
남친은 너무나 평온하게
'음..그래? 이상한 사람이네..'
이러고 말아요
진짜 가슴이 너무너무 터져버리고 미쳐버릴 것 같아요
솔직히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한테 위로받고 싶고 기대고 싶은게 사람마음 아닌가요?
솔직히 여자보다 상대적으로 남자들이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건 알고 있지만
제남친은 너무 그 정도가 심해요.
그래서 너무 서러워서 남친이랑 싸웠는데
조금 뒤에 남자친구가 다시 전화가 와서
자기가 노력해보겠다고 지켜봐달랬는데
솔직히 사람성격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기대도 안되고
벌써 비슷한 일들로 싸운 적이 많기 때문에
(예를 들면 남친이 애정표현을 잘 안해서 서운하다고 싸워서 남친이 노력해보겠다고 했지만 별로 나아지지 않은 점)
그냥
자포자기한 심정이네요.
솔직히 힘든일 있을 때 제일 위로받고 싶은 사람이 남자친구인데..
그걸 못해주는 건
너무 치명적이에요.
물론 친구한테 위로받을 수 있어요
그래도 진짜 속깊은 얘기들 남자친구한테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 큰데
그걸 못해주는 남자를
계속 만나봐야 서로에게 상처인거 같기도 하고
어찌해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