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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지만 차인사람에게
게시물ID : gomin_15079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케이트날
추천 : 1
조회수 : 5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27 03:14:56
 내가 어렵게 고백했을때 그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대답을 했다
수없이 마음에 준비를 하고 가슴 졸인 시간이 물거품이 되어버렸을때 내마음은 끝없이 추락하고있었다
나는 솔직하고 쿨한 여자니까 시원하게 고백하고나면 결과야 어떻든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을했는데 괜찮을 줄 알았는데 괜찮지가 않았다
들쑤셔진 가슴 한켠이 서러워 괴롭고 힘이 들었다 스물 여덟이라는 나이에 짝사랑을 겪고나서 첫번째로 드는 생각 
'고백이라는걸 하지 말걸' 
어쩌면 나는 내 마음만 중요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지금 내가 힘든건 내 고백을 받아주지 않은 그의 탓이 아니라 그의 생각과 감정이 나와 다를 수도 있다는 걸 애초부터 생각하지 않았던 나의 탓이다. 
새삼스래 다시한번 깨닫는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건힘든 일이구나.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 되는 사람이 있다면 붙잡고 싶어도 붙잡아지지 않는 인연도 있구나 
그와 나는 인연이 아니었다는 너무 쉬운 결론을 내리기까지 스물 여덟의 많은 밤이 지나갔다  

오늘 나의 상태메세지는 인연 참 어려운 두글자 

 그래요 상태메세지 '인연 참 어려운 두글자'라고 또 보내주셨네요 
어렵죠 인연이라는건 제가 자주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있을겁니다 좋은 사람이 있을거에요' 라고 많이들 이야기 하잖아요 제가 또 자주 그렇게 얘기를 해 드리고 
근데 또 재밌는건요 어려운 두글자이기도 한데요 내가 생각지도 못한곳에서 나타나기도 해요 그럼 그건 어려운건가요? 아니죠? 되게 난 누워있었는데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다 상차려주고 누워서 떡먹기가 되는 경우들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냥 마음 놓고시간 가는거 잘 느끼시고 고백 하면서 느꼈던것들 짝사랑하면서 내가 생각했던거를 잘 간직하고있으면 좋은것 같아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건 물론 노력이 결정하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인연이 가장 큰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니까요. 똑같은 말 또 하겠습니다. 자주하는말. 좋은 사람이, 다른 인연이 있을거에요. 




푸른밤에서 종현이 사연 읽어주고 거기에 대해서 코멘트한거에요.
15년 05월 22일 방송이고, 다시듣기로 60분 36초부터 들으 실 수 있습니다.

저도 차인입장이라서 맨날 서운해하고 마음의 허함을 느끼고 그랬는데
이상하게 이걸 들으면 괜찮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들으면서 타이핑 해봤어요. 들을 수 없을때는 읽으려고요. 
저와 같은 처지에 있는 다른 많은 분들도, 이글 보고 좀 괜찮아지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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