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브라질 월드컵 소설
게시물ID : soccer_1080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똑또로로로
추천 : 5/4
조회수 : 873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4/06/13 20:38:05

6/18 예선 첫경기 러시아전
앞선 경기에서는 예상을 뒤엎고 벨기에와 알제리가 1-1로 비겼다.
알제리의 전력이 만만치 않은듯하다.
러시아전 휘슬이 울리고 한국은 초반 수비적인 자세로 나선다.
지난 가나와의 예선전에서 대패를 한 후 한층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간간히 역습을 펼치고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골이 나올 분위기를 만들지는 못한다.
러시아는 점유율에서 조금 앞서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결정적인 상황을 만들지도 못한다.
지루했던 전반전이 0-0으로 끝난다.
월드컵 경험이 부족한 러시아가 초조해지기 시작한다.
당연히 잡아야만하는 한국인데 생각만큼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
후반이 되면서 공격가담이 많았던 노장 수비수들의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후반 10분 경, 홍명보 감독이 교체를 통해 승부수를 띄운다.
마침내 한국의 첫골이 터지고 러시아 선수들은 더욱 긴장하기 시작한다.
경기가 생각처럼 풀리지 않자 반칙이 늘어나지만 큰 활로를 찾지는 못한다.
공세를 펼치던 러시아, 오히려 한국의 막판 역습에 한 골 더 실점하고 무릎을 꿇는다.
 
경기결과
대한민국   2 - 0     러시아
벨기에      1 - 1     알제리
 
 

6/23 예선 두번째 경기 알제리전
같은조의 벨기에와 러시아가 앞선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러시아 수비의 조직력이 많이 살아난 느낌이다.
이미 러시아를 잡은 한국의 젊은 선수들은 벨기에도 해볼만 하다는 생각에 한껏 고무되어 있다.
구자철도 이제 캡틴의 모습을 찾은듯 하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하자 알제리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알제리 선수들의 개인기에 수비수들이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러시아전에서의 한국과는 전혀 다른 팀인 것처럼 우왕좌왕하던 한국팀 전반에 첫실점을 한다.
첫실점에도 알제리의 공세는 멈추지 않는다.
하지만 정성룡이 1대1 상황에서 선방을 하며 전반은 가까스로 1-0으로 마친다.
후반, 한국은 조금 안정된 모습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알제리 진영에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기 시작한다.
몇번 역습을 허용하기는 하지만 운좋게 실점은 면한다.
그리고 후반 35분 경, 한국의 만회골이 터진다.
양팀은 몇번 기회를 만들기는 하지만 경기는 그대로 종료된다.
 
경기결과
대한민국   1 - 1     알제리
벨기에      1 - 1     러시아
 
 
6/27 예선 마지막 경기 벨기에전
마지막 경기는 같은조의 러시아-알제리전과 동시에 진행된다.
한국은 조 1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H조 최강 벨기에와 맞붙는다는 부담이 크다.
벨기에도 2무이기는 하지만 마지막 경기가 만만한 한국이라는 점에 안도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벨기에의 빌모츠 감독, 과거에 한국에 발목을 잡혀 3무로 예선 탈락했던 98년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비기고 알제리가 러시아를 잡는다면 벨기에는 예선 탈락이다. 
하지만 한국을 누르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면 벨기에의 상대는 포르투갈, G조 1위인 독일을 상대하는 것보다는 덜 부담스럽다.
빌모츠 감독, 선수들에게 방심하지 말고 조 1위를 위해 초반부터 파상공세에 나설 것을 주문한다.
벨기에 선수들의 화려한 개인기에 한국 수비수들이 속절없이 무너진다.
이른 시간에 골을 허용한 한국팀, 특별한 돌파구가 없어 보인다.
그리고 전반 종료전 어이 없는 실수에 한국팀은 또 한골을 헌납하게 된다.
2-0, 이제 경우의 수가 점점 중요해진다.
다른 경기장의 알제리와 러시아는 0-0이라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한국은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후반 시작, 벨기에는 2-0이라는 점수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다.
한국도 타구장 소식에 어느 정도 안도감을 갖는다.
벨기에가 후반 초반 몇 번 좋은 찬스를 만들지만 다행히 더 실점은 하지 않는다.
16강을 염두에 둔 빌모츠 감독, 체력 안배를 위해 핵심 선수들을 빼기 시작한다.
이 때 알제리의 골이 터진다. 알제리 1, 러시아 0. 이대로 가면 한국은 탈락이다. 
한국팀이 바빠지기 시작하고 벨기에도 체력이 고갈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후반 35분, 한국은 한골을 만회한다.
벨기에가 당황하기 시작하지만 핵심 선수들이 교체되어 구심점을 잃었다.
좋은 찬스를 만들던 한국, 드디어 후반 막판에 한골을 더 만회한다. 2-2.
벨기에 선수들은 허탈함에 주저앉는다.
타경기장에서 알제리가 러시아를 1-0으로 제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한국은 1승 2무로 알제리와 동률을 이루지만 골득실에서 알제리를 누르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
벨기에는 3무로 탈락. 역사는 반복됐다.
 
경기결과
대한민국   2 - 2     벨기에
알제리      1 - 0     러시아
 
 

7/2 16강전 - 포르투갈
한국은 16강 진출로 난리가 났다.
벌써 8강 상대가 누구네, 4강 상대가 누구네 계산하며 김치국을 마시기 시작했다.
하지만 상대는 포르투갈.
2002년의 패배로 독이 바짝 올라있다.
포르투갈의 Paulo Bento 감독. 그는 2002년 월드컵의 기억이 생생하다.
2002년 한국전에서 선발 출전했던 그는 두 명의 동료가 퇴장당해 9명으로 한국을 상대하다 패하여 짐을 싸야만 했던 기억을 곱씹는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서두르지 않고 초반 탐색전에 나선다.
서서히 볼점유율을 높여나가던 포르투갈, 드디어 세트피스에서 첫골을 터뜨린다.
그 후로도 계속 좋은 기회를 만들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는다.
호날두가 대인방어에 묶이자 점차 활로를 잃어버리는 느낌이다.
전반은 1-0으로 끝나고 후반 시작, 포르투갈도 부상을 염려해서인지 적극적인 공격은 하지 않고 있다.
8강 상대인 아르헨티나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체력비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후반 20분, 홍명보 감독이 승부수를 띄우기 시작한다.
수비수를 빼고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김신욱을 투입하면서부터 경기가 활기를 띄기 시작한다.
후반 40분경, 드디어 한국의 동점골이 터진다.
마음이 급해진 포르투갈, 공세에 나서지만 한국은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다.
드디어 연장전.
포르투갈이 한 골을 넣는다. 순간적으로 호날두를 놓친 것이 화근이 됐다.
연장 후반, 한국은 모든 교체카드를 사용한다.
패색이 짙던 연장 후반 14분, 또다시 만회골이 터진다.
경기는 승부차기에 들어간다.
막을 수 있는 것만 막는다는 정성룡, 두 골을 막는 기염을 토하고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끈다.

경기결과
대한민국   2 - 2     포르투갈
 
 
 

7/6 8강전 - 아르헨티나
이제 8강이다. 상대는 아르헨티나.
지난 월드컵에서 대패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16강전이 끝나고 선수들은 단체 사진을 찍는다.
홍명보 감독은 이 역사적인 사진을 SNS에 올려도 좋다고 허락하고 선수들은 8강전에서도 승리해서 기념사진을 찍자고 결의한다.
캡틴 구자철은 8강전 승리 사진과 16강 사진을 나중에 함께 올리자고 제의한다. 
그러나 이 사진이 SNS에 올라가는 일은 없었다.
포르투갈과의 사투에 모든 힘을 쏟아낸 대한민국은 이어지는 8강전에서 거짓말처럼 참패를 당했다.

경기결과
대한민국   0 - 3     아르헨티나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