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친구네 집에서 뒹굴대며 냥님을 위해 실내분수대를 설치하느냐 정수기를 사느냐 대 토론을 하고 있었는데요.

자연스레 물그릇이야기가 나왔어요. 
스뎅물그릇은 쇠냄새가 나서 냥님들이 싫어한다는 소문이 있다고요.
제가 스뎅을 쓰는지라 진짜? 하면서 당장 유리그릇으로 바꾸마 하며 작은 의문을 던졌습니다.
근데 유리그릇은 투명해서 물이 안보이지 않을까?
그랬더니 친구가 사기 그릇이나 빙수나 화채먹는 크리스탈 그릇 같은걸로 하면 되지 하더라고요.
아~그렇네 하는 순간! 친구의 머리에 빛이 번쩍 하더니!!

옛날에 빙수집이나 술집에서 후르츠칵테일 이쁘고 고급지게 데코하려고 담은 다리달린(?) 그릇 있지 않냐며, 그걸로 밥주고 물주면 그릇 받침대 필요없겠다며!!!!!

당장에 인터넷을 굴리고 굴렸더니 생각보다 싸더라고요.
(검색 신공으로 진짜 싸게 1개에 3천원에 샀어요)

총알 배송으로 날아온 우아한 크리스탈 컵!
당장에 밥을 넣고 공물 바치듯 바친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