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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하면 사이다일거에요..(저 무시하던 고등학교 동창썰)
게시물ID : soda_10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보검보검
추천 : 10
조회수 : 229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8/27 23: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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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껏 쓸까말까 고민하다 작성해요.. 그러니까 음 그냥 상관없으니까 음슴체를 쓰겠음.
 
고1때 너무나도 심각한 방황을해서 정말 성적이 바닥을 칠 정도였음,
정기 고사를 치면 항상 반에서 뒷자리는 내자리일정도로,
 
근데 그러다 2학년 올라가서 알게된 애가 하나있었지요,
역시 그 애는 성적으로 엄청 무시하기 시작했음.
(당시 그 애는 항상 반에서 5등안에 드는애였음)
 
그러다 순간의 계기로인해 저도 공부라는걸 해보기 시작했음
2학년 2학기 첫 시험에서 정말 기적같게도 반에서 7등을함 (너무 오래전일이라 기억이 잘 안나네요...)
 
아무도 믿지않음, 심지어 저희 부모님도 믿지 않았을정도, 학교선생님들은 컨닝했냐는 소리까지했었죠...
 
뭐 우역곡절 끝에 저도 공부에 재미를 붙이고 고3이 되었음.
여전히 그 애는 성적으로 절 무시했음 이제부터 A라고 하겠음)
 
A는 항상 하는말이 너는, 1학년떄 성적이 안좋아서 좋은대학 못갈거야
라는 말을 달고살았음.
 
하지만 모의고사 성적은 내가 더 잘나왔음.
 
대망의 수능 전 긴장한탓에 수능을 정말 엄청 망함.
 
보나마나 원하던 대학 원하던 과는 모두 다 떨어짐
정말 누구에게라도 위로받고싶어서 A한테 전화를함
아직도 똑똑히 기억나는 한마디
"아 그래? 다 떨어졌어 나는 OO대 붙었는데"
라며 넌씨눈을 시전함...
 
정말 이 말 한마디에 독하게 공부함. 물론 그해에 대학은 갔지만 등록금만내고
학교는 단한번도 나가지 않고 집에서 혼자 수능을 독학하게됨
 
그 다음해 수능에서 찍은문제 모두 맞고 수능 대박쳐서 지방국립대 영문학과에 입학을 했음.
 
학교에 다니면서 편의점 알바를 하게되었고 이쪽 일이 참 재밋어서
진로를 이쪽으로 가야겠다고 다짐하게됨
 
하지만 A를 만날때마다 저보고
편의점 같은 그런곳은 미래가 없다 라는 말을 정말 밥먹듯이 하고삼
 
친구들끼리 모여서 나는 나중에 어디 회사 취업할거다 이런 얘기하면,
정말 대놓고 저를 깎아내리기를 할 정도였음
"쟤는 대학까지 나와놓고 그런 하찮은 회사 들어가려고 한다는둥
정말 별의별소리를 다 들을정도였음
 
하지만 A의 이런 비난에도 불구하고 전 편의점 알바도 계속하고
모 편의점 업계 서포터즈 활동도 하고 계속 이쪽에서 경력아닌 경력을 쌓아서
올해 관련 업계에 취업을 함...
 
 
전 정말 하고싶었던 일이었고 (비록 전공하고는 무관하지만)
그래서 너무너무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고있던중
다른친구한테 A소식을 듣게됨
 
뭐하고 사냐고 물으니
다른친구에게 들려오는 답변
"걔 맨날 대기업 대기업 하다가 쓰는 회사마다 족족 다 떨어지고 지금은 걍 놀껄"
이런 소리를 들음
 
나중에서야 알게된 얘기인데
대기업을 가겠다는 애였는데,
학점 관리도 엉망, 요즘 누구나 다 있다는 토익 점수조차 없음
정말 졸업자격이 되서 졸업만 했다고함...
딱히 이렇다할 스펙이런게 없다고함
 
아 도대체 어떻게 끝마무리 지어야할지 모르겠네요...
음 그러니까 나중일은 모르는거잖아요
오유님들 우리모두 화이팅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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