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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병약혐] 중국에서 가족이 된 메이입니다
게시물ID : animal_1080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린자리
추천 : 11
조회수 : 750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4/10/27 18: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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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하러 중국으로 온지 이제 9개월쯤 되어가네요
신랑과 같이 오긴 했지만 거의 주말에 한번씩 보는게 다인지라 외로워하고있으니
신랑이 좋아하는 고양이를 키워보는 건 어떻겠냐 말합니다
말도 안통하는데 그녀석을 어찌 책임질 수 있겠으며 아프게되면 어찌해야할지 감당이 안된다고 몇번이나 다짐했지만
주변에 중국어를 잘하는 사람도 있고해서 결국에는 아이를 데려왔어요
 
주변에 고양이를 분양해주는 분도 없고해서 애완동물시장에 가서 신랑이 데려온 아이예요
그곳은 정말 최악중의 악이었다고 신랑이 말하더군요
아이가 죽을때까지 그냥 철장에 가둬놓고 있대요ㅠㅠ
그래서 계속 둘러보다가 제일 활발하고 피부병이 없는 아이를 데려온게 우리 '메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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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름은 오자마자 여기저기 겁없이 돌아다녀서 '상실이'로 지었다가
아이를 만져보니 갈비뼈가 다 드러날만큼 말라있어서 튼튼하게 자라라고 '튼실이'로 지었는데
병원에 갈일이 생기면 이름부르기 어려울까봐 제 중간이름의 중국식 발음으로 '메이'라고 지어줬어요
 
처음에는 2달도 안되어보이고 귀가 너무나 지저분하고 앙상하게 말라있었지만 너무나 활발해서 안심했었는데
시간이 좀 지나면서 얼굴 한쪽 털이 빠지기 시작하더군요
아는분이 보시기에는 그곳에 온지 얼마 안된아이라 활발했던거고 피부병은 잠복기였을듯하다고 하네요
그래도 병원에 데려가기는 너무 말라있어서 피부연고를 바르기에는 위험할듯하여 살부터 찌워야겠다는 생각에
오리젠을 먹이면서 영양제도 꾸준히 먹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살이 조금 올랐을때는 이미 한쪽 얼굴 털이 많이 빠져있는 상태였어요
병원에 데려가서 치료중인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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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병은 얼굴, 손, 배, 등, 꼬리로 번져있는 상태라 독한 피부병약을 매일 두차례 바르면서도
쉼없이 우다다 거리며 뛰어다니는 아이를 보며 내가 괜한 욕심을 부렸나 후회도 합니다
그럴때마다 신랑이 옆에서 다독여줘요
우리가 데려오지 않았으면 죽었을꺼라고.. 우리가 메이를 살린거라고 생각하라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저도 좋은쪽으로 생각하려구요
열심히 치료해서 얼른 건강한 아가씨로 자라줬음 좋겠어요
다들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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