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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of 지옥의 러시아 원정 甲
게시물ID : soccer_1473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리지1985
추천 : 0
조회수 : 115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8/28 12: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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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츠크


러시아 극동사하 공화국수도. 러시아 내에서도 오지로 이곳에 가려면 비행기를 이용하거나 네륜그리에서 버스를 타거나 해야 한다. 레나 강의 소도시에서 페리를 탈 수도 있다. 철도는 아직 연결되지 않았다.[1] 인구는 2010년 기준 269,486명으로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얼마 안 되게 인구가 늘고 있다. 이 도시가 유명한 이유는 다름이 아닌 세계에서 두 번째로 추운 도시이기 때문이다. 오이먀콘이 세계에서 가장 추운 마을이라면 야쿠츠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추운 도시이다. 문제는 둘다 러시아의 사하 공화국에 있는 지역이라는 거다.대륙의 기상 한마디로 이 도시는 오이먀콘에 버금가는 수준의 헬게이트라는 얘기다(...). 예를 들자면 야쿠츠크의 1월 평균 기온은 영하 40도이고, 7월 평균 기온은 19도이지만 최고기온이 영상 30도를 넘는 날도 자주 있어 년 중 기온차가 매우 극심하다. 2014년 7월 날씨를 보면 여름의 기온변덕이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다. 어떤날은 한낮에 30도를 찍다가 또 어떤날은 고위도 지역답게 선선한 날씨를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강수량이 적다. 1년 다 합쳐서 237mm로 위 사진에서 자동차가 안보이는 풍경도 사실은 눈이 아니라 안개다(...) 하여튼 저 안개때문인지 베르호얀스크보다는 상대적으로 습해서 쾨펜의 기후 구분상 Dfd로 분류되는것. 추위에 비해 폭설은 의외로 적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1번째, 2번째 사진은 영하 44도 일 때의 도시 풍경이고 겨울 낮 12시 도로 풍경인데 자동차가 코앞에 당도해야 보일 지경이다.

하지만 더 대단한건 시민들의 반응이다. 기온이 영하 40도가 돼도 "날씨가 춥지만 아주 춥지는 않다"라 고 평했다. 왜 대단한 거냐면 영하 20도면 콧속 습기가 얼고 차가운 공기 때문에 기침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영하 35도가 되면 노출된 피부가 감각을 잃게 된다. 영하 45도에서는 안경을 벗을 때 엄청난 고통을 느끼게 되는데 금속 부분이 얼굴 피부에 착 들러붙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영하 40도가 돼도 그렇게 얘기했으니 대단할 수밖에.

한 때 영하 50도까지 떨어지면서 부근 두 개 마을의 난방 시설 파이프가 동파되는 바람에 담요를 뒤집어 쓴 시민들이 나무를 태우는 난로 주변에 모여 있는 모습이 TV에 방송되기도 했었는데 이정도는 되어야 야쿠츠크에선 춥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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