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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교육
게시물ID : phil_122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오유
추천 : 0
조회수 : 36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8/28 15:12:40
일단 학생 입장에서는 학교에서 시행하는 교육이란게 이해가 가지 않는 것들 투성일 거임.

배우는 과목 내용은 일단 젖혀두고, 학생에 대한 학교의 입장이나 교육 철학 같은거.


옛날 박정희나 전두환 시절의 정권이 학교에 대해 어떤 지침을 내리고 있었는 지가 기자들에 의해 폭로 되었는데...우르르 폭로된 게 80년 대 말 임.

초딩 아이들에게 , 체육시간에 열병과 같은 군사교육에 준하는 활동은 물론이고, 이를 가르치는 선생들을 훈련소에 입소시켜 군사 교육도 시행했었음. 

고등학생은 교련이 있었지...   

그런데 그런 교육에 대해 선생들은 찍소리 못했다는. 오히려 그런 거(군사교육) 거들고 이탈자가 생기면 학생들이 단체로 압박했었다는. 서로를 감시하게 하는 체계임. 그런 문화를 전승하고 수행할 수 있는 뼈대가 되었던 것이 고등학교 선후배 관계임.(이건 말죽거리 잔혹사 보면 나옴)초중딩은 제외.

이런 거 일본에서 온 거임. 왜냐면 선생들도 어릴적 일본식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거든. 그리고 그들은 그게 왜 잘못되었는지를 몰랐고. 

당시 교육 철학이란, 학생들을 철저히 대상화시킴. 그리고 이들을 어떻게 사회의 부품으로 만드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그들이 사회의 주체란 생각은 추호도 곁들여지지 않음. 

어디까지나 학교는 이들을 잘 선도하여 사회에서 필요한 곳에 딱 끼워맞춰주는 것이 그 임무였었다는. 이런 생각은 여전함. 

그렇게 밖에 생각할 줄 몰랐던 게 지금의 50대 이상의 세대임.   


이렇게 흘러 올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뭘까? "이 모든 게 친일파 때문이다 " 처럼. 교육환경에서도 일본식 교육을 벗어나지 못했던 것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할 수 있겠지만....더 중요한 것은 아닌 것을 아니다라고 논의하고 고쳐 잡을 수 없었던 그 세대들의 문제 의식이라고 생각함. 당시의 사회적 화두는 산업화 근대화 였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그럼 뭐가 더 중요한 걸까? 그게 당시 세대들의 문제점임. 영화 국제 시장의 "이만하면 잘 살았지예" 라는 대사가 개인적으로 역겨움. 온갖 쓰레기들을 다음 세대에 같이 물려줌.

당시의 교육이 그런 문제에 빠져 있었다면, 지금은 기업에 의한 교육 영역의 잠식이 문제일 거임. 일단 사회 기반이 기업에 의해 잠식 당해 있고 개인의 의식이 기업화 함. 학교가 거기 따라가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거임. 등잔 밑이 어둡듯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음. 이것을 해결 하는 것은 지금 세대의 문제 의식에 달린 거임.

살아남은 자들이 과거를 부정하지 못하기에, 이미 꼬인 곳에 계속 뭔가를 덧붙여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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