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면도로 경적 세게 울린 택시기사 사이다 썰
게시물ID : soda_10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estOffer
추천 : 19
조회수 : 4234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5/08/28 16:46:23
제가 차도를 걷고 있던 것도 아니고,
건물 사이 차도, 인도 구분 없는 이면 도로를 차가 충분히 지나갈 수 있을만큼 옆으로 걷고 있었는데,
택시 한 대가 지나가면서 제 바로 옆에서 - 이해 안 되는 게 뒤에서 비키라고 경적을 울리는 것도 아니고 반쯤 벌써 지나갔으면서 제 바로 옆에서 -
그 길에 맞지 않는 빠른 속도로 지나가면서 역시 굉장히 큰 경적을 울리더라고요
진~짜 놀라서 잠시 멍하니 서 있다가, 저걸 어떡하지 쳐다 보니,
제가 가던 길에서 멀지 안은 호텔로 향하는 게 보였습니다.
 
번호 일단 확인하고 '아 호텔 택시 라인에 줄 서겠구나' 생각하고 호텔 쪽으로 고고
호텔 앞에 가니 역시나 그 택시만 한 대 서 있더라고요.
조수석 쪽으로 다가가서 뭔가 할 말이 있다는 듯이 쳐다 봄
이 아저씨 타려면 타지 뭔가 싶어서 저를 쳐다 보다 창문을 내리는데
 
"억!!!!!!!"
 
온몸의 기를 단전에 모은 뒤 복식 호흡으로 소리를 내질러 줬습니다.
제가 놀랐던 만큼 깜짝 놀라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노려 보니 자기가 잘못한 걸 알고 눈 까는 택시 기사
그리고 바로 앞 편의점에서 사이다 하나 사서 들이키려고 들어가는데 시동 끄고 어디 다른 데로 도망 가더군요
 
이제부턴 주택가나 골목에서 큰 경적 소리로 놀래키는 사람들한테는 목젖 클락숀으로 대응해 주겠습니다
 
번외:
비가 장대 같이 오는 날 어둑어둑할 때 아파트 단지 길을 걸어 가는데, 왼쪽에서 꺾어져 나오던 BMW가 저를 보고 멈추더니 경적을 또 시끄럽게 빵!!
(이것도 지가 지나가는데 내가 뛰쳐나간 것도 아니고, 내가 이미 지나가는데 내 앞에 멈춰 선 상태에서 나한테 경적 소음 시전)
이것도 차에 가서 창문 내리게 한 뒤 따져서 사과 받았습니다
 
'70, '80년대에 '차가 가는데 사람이 비켜야지' 이딴 소리 하는 운전자들 많았습니다. 차 자체가 신분을 상징하는 시기에 아랫 것들을 우습게 여기는 언사라고 생각했었는데 차도가 아닌 이상 사람이 가면 차가 멈춰야죠.
특히 경적으로 귀청 떨어지게 하는 운전자들 정말 싫어요
 
 
 
 
 
 
출처 없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