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서 반차내고 집아파트 도착했는데 하수구 속에서 왠 냥이 소리가 나길래...설마설마 했는데 냥이 새끼가 빠져있었어요;
일단은 급한데로 하수구 뚜껑 열어서 구멍에 손넣어 아기고양이를 꺼냈는데 혹시라도 주위에 어미가 있을까봐
하수구는 임시방편으로 막아두고 (아이가 움직이질 않고 울기만 하더군요;;) 바로 옆 아파트 풀밭에 옮겨놓고 좀 떨어진 위치에서
1시간 가까이 지켜봤는데 어미가 올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어쩔수 없이 집에 데려와서 씻기고 말려놓고 잠깐 내려놓으니
엄청나게 도망다녀서...잠시 빨래바구니에 옮겨놨습니다;
이 아이 인데...
당장 내일부터 주말인지라 일요일까진 제가 봐줄수 있긴한데 그 이후로는 힘들어서 주위분들한테 분양카톡 날려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만...혹시라도 분양이 안될까봐 동물보호센터에 전화하니 방사시키라고 하더군요;
해서 말인데...그냥 지금 다시 원래 있던 곳에다가 데려다 놓는게 혹시라도 다시 가족만날 확률이 높을까요?;
아까 기다려봤는데 아무 반응이 없었던지라 그냥 밖에 내놓으면 이 새끼고양이 죽을꺼같아서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