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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와 전우용
게시물ID : sisa_10810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유티켓
추천 : 137
조회수 : 4121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8/06/26 10:23:33
일단 두분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과거형입니다요)

두분 입장도 위치도 지위도 상황도 주관도 다르지만
두분이 욕을  거하게 드시는 이유는 '이재명' 때문이라는 건 확실합니다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문빠,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민주당원이 택할수 잇는 길은 4가지 였습니다. 

ㄱ) 이재명을 찍거나 (같은 당이니까 손이 썩어들어가는 느낌으로..)
ㄴ) 기권하거나 (물론 비례대표는 민주당주고)
ㄷ) 정의당 또는 바른당 에 투표하거나 (뭐 상대적으로 덜썩은내가 나는터라)
ㄹ) 남경필을 찍거나 (남경필이 좋아서도 아니고 당연 자한당이 좋아서도 아니라는게) 

우리당후보만 찍으면 되는 단답형 이 아니라 4개중 뭘찍어도(심지어는 4개 다 찍어도) 정답인 상황이 된겁니다. 황당한 문제와 더 황당한 답이 된겁니다. 


누가 뭘 선택하건 그사람의 그 당원의 자유의지일뿐입니다. 뭘 선택하던 절대이지도 절대일수도 아닌 상황이 된게 문제지요. 

민주당원이 민주당 경기도지사를 못찍거나 안찍거나 또는 찍어야 하나 고민하게된 상황을 누가 왜 만들었냐는 질문입니다. 

인터넷에서 여론은 아주 쉽게 '마녀사냥'으로 흐르기 일수입니다.  최민희씨나 전우용씨를  비난 비방 비판 하기전에 한번 검색해봤습니다. (오유도 역시..)

다운로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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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지지자셨군요 그런데  대표적 이재명 지지자로 둔갑된 이유는 왜 인가요? 

최민희씨 입장도 이해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1) 일반당원도 아닌  디소위원장이라는 당직자가 선출된  같은당 후보를 까는건 (이유가 뭐건) 지방선거에서 전략적 실수가 아닌 실패인건 분명합니다. 

2) 역시 당직자가 같은 당 후보를  탈락시키자고 노력할수는 없지요.  이재명 지지연설하는것도 이해됩니다. 정무적 판단을 해야하는 상황인것도 맞고요. 

3) 당직자가 '나는 이재명찍는다' 고 하는것도 이해합니다. '나는 남경필찍습니다.'라고 할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솔직히  최민희씨에 대한 비판중에서 70~80%는 비방이나 비난에 가깝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단!!!!

1) 똥맛카레 카레맛똥에서 고민하게된  고민해야하는 상황에 만든,   민주당에 대한 권리당원(이른바 '문빠')들의  분노에 대한 소통은 있었는가? 죄송한지만  디지털소통위원장에서 '소통'에 대한 책임을 묻는겁니다. 아.. 물론 속시원히 대답못할 상황과 시기였던것도 백번이해합니다만..  '장'이라는 건 책임지라고 있는겁니다.  

직책이라는 건  직위와 책임을 뜻합니다.  최민희씨에 대한 건강한 상식적인 비판은 님이 과연 '디지털소통위원장'으로 직위가 가진 책임을 다했냐고 묻는겁니다. 

최민희씨에게 지사후보 결정권이 있을거라고 믿는사람도  영향을 줄만한 위치에 있다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을겁니다. 
 
'결정권'을 묻는게 아닙니다. '소통'을 했냐고 묻는거고  (문빠들의) 분노와 짜증난 성난 민심을  '결정권'을 쥔 사람이건 또는 조직에게 전해줬냐고 묻는거지요. 



잡범 23735_55714_1841.jpg

2) 저는 최민희씨나 전우용씨 입장도 이해합니다. '그렇다고 자한당이나 남경필찍을수는 없다'라는 입장요.  물론 문빠들이 자한당찍자는 얘기한적없습니다. 남경필 찍자는 얘기는 했지만.. 

  ' 같은 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찍을수 없는 상황'을 만든건 최민희나 전우용씨 책임은 아닙니다. 그런데 욕을, 그게 비방이건 비판이건 비난이건, 먹는 이유는 기준에 대한 문제지요.  
   
 전과 14범은 문제인데  전과 4범은  같은 당이니 찍어야 한다???? 

 이명박찍은 새누리당지지자와 똑같은 수준으로 떨어져버린  문빠권리당원의  이유있는 (격한) 분노를 유치찬란한 이분법 진영논리로 답했다는 겁니다. 

 적폐청산하자고 했더니 적폐짓하게된 상황에 대한 이해는 안하는건지 못하는건지 묻는겁니다. 


전혀 2018-06-26.jpeg

3) 민주당은 반성해야 햇습니다. 아주 많이요.  그게 '결정권자'건 '당직자'건 '당원'이건요. 

겨우 남경필 같은 자한당류에게 조차  손가락질 당하는 후보 내세운건요. 이건 입에 백개라도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당직자의 책임입니다. 당원의 당심을 결정권자나 경정권을 가직 조직에게 전해주는것이요. 그게 다수였건 소수였건 문빠들의 당심을.  


전우용씨가 욕(비판 비난 비방 뭐든) 먹는 이유는  진영논리에 함몰돼 '이중잣대'를 썻다는 거고.. 
최민희씨가 욕(비판 비난 비방 뭐든) 먹는 이유는  '소통'과 '상황인식'이 없어서 입니다. 

전우용씨의 변도 이해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자한당(남경필) 찍을수는 없다 ' 
최민희씨의 변도 이해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남경필이나 이재명이나 오십보 백보라면  같은 당찍어야 한다'


두분 다 놓치고 있는건 

겨우 남경필 정도 수준의 상대후보에게도 손가락질 받는 후보를 내놓은 '민주당'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다는 것과 
전과4범도 같은 당이니 찍는다라는 진영논리에 빠졌다는 것과
목적을 위해 수단을 안가렸다는 것.. 그덕에 그동안 욕해왔던 적폐수구기득권 수준으로  (당과 당원들을) 하향평준화 시켰다는 점입니다. 

그걸 비판하는 상식적이고 건강한 민주당원과 정말 무의미하고 소모적인 감정적인 소통(?)을 햇다는 점이고 


두분의 영향력이나 능력을 참 높히 삽니다만, 

아직도 왜 뭐가 문제인지조차도 모르고 계시는건, 아니면 진영논리에 함몰되어 외면하고 있다던가, 

두분을 아직 사랑하는 마음이 조금이나 남아있는 저로서는 정말 유감입니다.   

통찰력까지는 안바라는데 최소한 눈치라도 좀 있어야 하는데... 

적에게 욕먹거나 아군에게 칭찬받거나 둘중 하나라도 잘하면 되는데... 
아군에게 욕먹는 상황을 아직도 이해못하고 잇는것도..  

적을 아군으로 만드는게 '정치'입니다만.. (뭐 두분이 잘해온건 잘압니다)
아군을 적으로 만드는 재주는 '정치'랑 정말 대척점인 재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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