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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몇가지 소소한 팁 아닌 팁
게시물ID : travel_142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나가는노인
추천 : 7
조회수 : 496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8/29 01:13:01
1.수산물 시장
- 디딸리빠빠라고 보라카이 내의 수산물 시장 많이들 방문하시죠?
- 생물 기준 랍스터 1kg 2400~2600페소, 프라운(신생아 팔뚝크기) 1마리 1700페소 부릅니다.
- 죽거나 맛탱이 가기 시작한 놈들은 더 싸게도 불러요. 심지어 죽은 놈들 손가락으로 건드리면서 생물인척 사기칩니다.
- 제 기준으로 랍스터 1kg 1800페소, 프라운(종류가 많습니다. 제가 고른 건 신생아 팔뚝크기) 1200페소까지 깍았습니다.(결국 사지는 않았지만)
- 이거 그냥 날로 못드시죠? 회로 드시더라도 칼질은 해서 접시에 놓고 드셔야죠? 우리나라로 치면 양념집 주변에 몇몇 있습니다.
- 네, 이렇게 산 수산물 요리해서 드시려면 추가비용 듭니다. 결국 맨위에 가격이랑 비슷하거나 아~~주 쬐~~끔 적은 금액 차이 납니다.
- 저는 다른 방법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기분 좋게 먹었습니다. 아래 해변 식당에 설명드리죠.
- 특히 젊은 커플들은 가격 흥정을 잘 못하시더라구요. 자신없으시면 그냥 구경만 하세요. 정신건강에 해롭고 더 분위기 좋은 곳에서 저렴하게 드시는 방법 알려드릴께요
 
2. 화이트비치 해변가 해산물 노점
- 저녁 6시쯤 되면 화이트비치에 많은 노점들이 자리를 깝니다. 여길 공략하세요.
- 당연히 살아있는 생물은 없습니다. 하지만 정말 오늘 하루만 장사하고 말겠다는 악덕 가게를 고르시지 않는 이상 상한 것을 드시지는 않습니다.
- 조명과 함께 흥겨운 음악과 함께 바닷바람을 맞으며 짝짓기에 앞서 분위기 좋은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 제 기준 랍스터 1kg 작은놈 한마리 750페소, 프라운 중간 크기 500g 400페소, 갈릭라이스 30페소에 먹었습니다.(메뉴판 가격에서 자기들이 먼제 디스카운트 해줍니다. 작정하면야 더 깍겠지만 먼저 기분 좋게 디스카운트 해주고 가격도 나쁘지 않아서 그냥 오케이 했습니다) 조리비 포함이고 따로 받지 않습니다.
- 대부분의 식당이나 바는 초저녁에 해피타임이라고 있는데 이때 방문해서 식사하면 산미구엘 맥주는 1+1(한병 주문하면 한병 공짜), 조금 가격이 비싼 레드홀스 같은 맥주는 5+1 행사를 매일 합니다.
- 당연히 이런 식당들도 장난을 치는데가 많은데요 스테이션2에서 유명한 블루스모크 바로 옆집을 추천합니다. 블루스모크는 조금 유명해졌다고 장난질을 치더라구요. 가격도 비싸고.
- 제가 갔던 곳은 두번째 갔던날 먼저 온 손님들이 많아서 조금 시간이 더 걸린다고 미안하다면서 산미구엘 한병 공짜로 주더라구요. 어차피 혼자라 격렬하게 아무 생각 없었는데 횡재한 기분으로 생선 진열해 놓은 가판대 한쪽 구석에 쪼그려앉아 맛나게 마셨습니다. 절 기억하고 알아봐주는 직원들이랑 하이파이브도 하고 농담 따먹기도 하고.. 어제 온놈이라고 아줌마가 특별히 프라운 세마리 더 얹어줍니다. 땡쓰 맴~ ㅋ
 
3. 맛사지
- 세부랑 마닐라 특히 세부는 다이빙 땜에 10여회 갔었는데 유명한 트리쉐이드 대비 보라카이의 맛사지는 가격이나 맛사지의 질에서 대실망이었습니다.
- 골드 맛사지, 태반 맛사지 등등 많은데 그럼 뭐합니까.. 테라피스트의 손길은 빈약하거나 아프기만 한 것을..
- 그나마 가격 대비 테라피스트가 괜춘한 곳은 버짓마트에서 약 500m 거리에 위치한 메리하트 스파 추천합니다.
- 가게 바로 맞은편에 씨원~~한 카페가 있어서 대기하거나 맛사지 후 숨돌리기에도 좋더군요.
- 해변가에 노천 마사지들도 많은데요 가격이 싼게 아니고 실력도.. 그닥.. 아니 매우.. 쩝.. 뭐 양질의 맛사지보다 영화의 한장면을 연출하시고 싶으시다면야 말리지 않겠습니다.
 
4. 환전!!!!
- 보통 한국에서 달러로 환전하고 필리핀에서 페소로 환전하시요? 저도 그래요~~
- 그런데 보통은 공항 환율이 제일 낮고 시내 환율이 높은데 보라카이는 희한하더군요. 공항이 1달러당 49.5페소인데 보라카이 섬 내에서 46이었습니다.
- 이거 큰 차이인데요 잘 와닿지 않는 분들을 위해 예를 들면 100달러 환전 시 공항환전소 4950페소, 보라카이 4600페소니까 350페소 한화로 10500원 차이입니다. 100달러 환전할때마다 10000원 이상씩 그냥 손해보는 거에요.
 
5. 과일(망고스틴, 망고)
- 동남아 왔으니까 망고랑 망고스틴 배불리 드셔야죠?
- 해안가부터 거리 곳곳에 많이들 팝니다. 거기 말고 디몰 발랭키라고 불리는 재래시장이 있어요. 거기 가시면 야채가게 과일가게 많아요.
- 다들 아시는 버짓마트에서 약 100미터 정도 거리 밖에 안됩니다.
- 망고 1kg 120페소, 망고스틴 1kg 150페소면 관광객 바가지 감안해도 적당한 가격입니다.
- 망고는 껍질이 주름없이 탱탱하지만 손가락으로 만져봤을때 약간 주름이 잡히는 느낌의 망고가 잘 익은 망고입니다. 어떤 것은 바짝 말랐거나 색은 노랗지만 덜익었거나 아님 너무 많이 익어 썩기 시작한 망고라는 점 명심하세요.
- 재미있는 점은 필리피노들은 덜익은 그린망고를 좋아합니다. 이걸 슬라이스해서 소금에 찍어먹는데 내입엔 시고짜고 ㅋ
 
6. 팁문화
- 세부나 마닐라 등은 룸메이크업이나 마사지 팁으로 보통 1불 또는 50페소면 적당한데 보라카이는 대표적인 관광지라 그런지 두배는 줘야 권장치라 하더군요.
- 그래도 얼마 안되는 금액이니 너무 인색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인이 아닌 이상 대부분 쥐꼬리 절반도 안되는 월급에 팁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 우리나라 자체가 룸사롱 같은데를 제외하면 팁문화가 없는 나라니까 어색해서 이럴때 줘야 하나? 타이밍이 이게 맞나? 하는데요 보통 식당에서 식사를 하시고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싶으시면 50~100페소를 식사후 계산하실때 빌지에 끼워두시거나 테이블에 두고 나오시면 되구요 마사지는 다 받고 나면 테라피스트가 옷입으시라고 깐 밖에 나가있습니다. 그때 마사지룸 내의 테이블에 비슷한 금액을 두시면 됩니다.
- 호텔이나 리조트의 숙소에서는 체크인할때 짐을 방까지 옮겨주는데 이때 100페소 정도, 외출하실때 룸 청소비로 100페소 정도 테이블에 두고 외출하시면 되구요 뭔가 불편사항이 있어 직원이 도와주러 오면 일 다 보고 나서 나갈때 50~100페소 정도 주시는게 에티켓입니다. 도어맨은 매번 주시기 좀 그렇다면 체크아웃 하시는 날 100페소 정도 주시구요.
 
7. 보트세일링(선셋세일링)
- 커플들을 위한, 여성 여행객들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네, 혼자 또는 수컷끼리 가셨으면 멀리서 구경만 하세요. 쳇
- 현지 호객꾼들 보통 1000~1500페소부터 호객합니다. 600페소 정도면 충분하니까 참고하셔서 네고하세요.
- 해양 레포츠.. 전 사실 웬만한거 거진 다 해봤기 때문에 다이빙 외에 관심 별로 없습니다만 아내님, 여친님을 모시고 간 노예분들은 그게 아니시겠죠? 인터넷 검색해보시면 평이 좋은 한인업체들이 운영하는 사이트가 많습니다. 가입 회원 수와 후기(특히 좋았다는 말보다 나빴다는 후기를 더 꼼꼼히 살펴보세요) 등을 필히 확인해보시고 택하시면 다 알아서 해주니까 넘 걱정 마세요. 현지인 삐끼들 따라가신다면 눈탱이는 물론이고 안전을 보장받기 어렵습니다.
 
8. 공항 VIP 라운지
- 칼리보 공항에는 VIP 라운지가 두 곳에 있습니다. 한군데는 공항 밖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에어VIP라운지, 다른 한군데는 공항 안에 출국 수속 후 2층에 있는 VIP 라운지.
- 에어VIP라운지는 이용료 300페소를 내면 라운지 내에서 휴식과 함께 보딩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만 식사나 음료 모두 유료입니다. 당연히 한화 달러 비자카드 다 됩니다. 예쁘고 친절한 한국인 아가씨가 새벽까지 있으니까 의사소통에 문제 없습니다.(진짜 예쁘던데.. 무슨 사연으로 칼리보에 계실까.. 진짜 깡촌인데..)
- 공항 내의 VIP 라운지는 한화로 15000원을 내야 하고 컵라면 음료 망고 모두 공짜입니다. 단 01:30에 문을 닫습니다. 달러랑 페소도 되는데 까먹었어요..
9. 마지막으로.. 질서!!
- 출장으로 혹은 여행으로 중국, 대만, 스웨덴,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 프랑스, 터키 등 여러 국가를 다녀봤고 그중 적게는 수회~수십회 방문한 나라도 있습니다. 여권만 세개째에요.
- 그런데 보라카이에서처럼 질서 안지키는 한국인들 많이 본 곳은 없던 것 같습니다.
- 특히 환전소든 마트든 공항이든 줄을 서야 하는 곳에서 아무렇지 않게 새치기가 많이 발생하는데 전 처음에 '역시 이런 중국년놈들은..' 하고 속으로 욕했다가 대부분이 한국말을 쓰는 것을 보고 너무너무 부끄러웠습니다. 특히 젊은 분들이 그렇게 많이 새치기를 하는 것을 보고 놀랬어요.
- 휴가지에서 들뜨고 업된 기분이야 이해하지만 기본적인 질서는 세계공통이며 이런 모습들은 나라망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궁금하시거나 질문 있으시면 댓글로~~ 최대한 아는 데까지 설명드리죠. (여기까지가 전부이긴 하지만 ㅋ)
출처 솔로의 잉여력으로 올해 여름 휴가때 몸으로 체득한 팁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는 관광업, 요식업, 기타 등등과 아~~무런 상관 없는 한국의 평범한 회사에서 기술직으로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그냥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특히나 보라카이에서 여기저기 눈탱이 맞고 다니시는 분들을 많이 봤는데 너무 안타까워 몇가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함이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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