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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가 어느 어느 학교 얘기요 ?
게시물ID : sisa_108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궁금_-_
추천 : 6
조회수 : 509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04/11/01 13:59:51
인터넷뉴스부 2급정보] ○…서울소재 모 여대의 건물 안에서 한 남학생이 여학생을 폭행한 사건을 놓고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사건을 직접 목격했다는 한 여대생이 곧바로 교내 게시판에 당시 끔찍했던 상황을 설명해놓자 이야기를 전해들은 여대생들은 교내 남자 출입을 엄중히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는가 하면 방범 시스템을 전면 재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섰다. 

특히 가해 남학생이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학교 게시판에도 일부 학생들이 ‘여자들 얘기만 듣고는 모른다. 얼마나 남자를 심하게 찼으면 그 남학생이 그렇게 미쳤겠느냐’는 식의 글을 남겨 불똥이 해당 남녀 대학생들간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건은 지난 29일 오전 9시10분경 발생했다. 

사건을 처음으로 게시판에 올린 한 여대생은 “수업도중 화장실쪽에서 여학생의 처절한 비명소리가 들려 교수님이 달려갔다. 웬 남자가 화장실에서 여학생을 O 패듯이 패고 있었으며 이 학우는 입에서 피가 나고 머리채도 뭉칫째 뽑혔다고 전해 들었다”며 “당시 교수님와 여학생들이 남자를 간신히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 여대생은 또 “문제의 그 남자는 아침 7시부터 학교안에서 서성이며 누구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사건이 발생한 강의실 주변에서도 수업을 받으러 오는 여학생들을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며 여학우들에게 당시의 정황도 소개했다. 

이 불미스러운 사건을 접한 여대생들은 한마디로 “무섭고 어이없다”는 반응들이다. 수십명의 여학우들은 남자들의 교내 출입 금지와 보안 시스템 강화를 요구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 

한편 피해 여학생의 친구가 쓴 글이 가해 남학생이 다닌다는 대학교 게시판에 올라 논쟁이 벌어졌다. 

피해 여학생의 친구가 남긴 글에는 “헤어진지 한달이 넘었지만 가해 남학생이 그동안 친구에게 견디기 힘든 협박을 해왔으며 결국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 고시 준비생인 가해 남학생은 경찰에서 요리조리 말을 바꾸는 모습을 보였다”는 전후 상황이 자세하게 담겨있다. 

그러나 일부 학생이 “여자말만 듣고는 모른다. 얼마나 심하게 남자를 찼으면 남자가 미칠정도가 되겠냐. 바람 피우다 걸렸거나 시험기간에 찼다든가… 그러면 저렇게 할만도 하다”는 식의 글을 남겨 파문이 남녀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질 조짐이다. 

이 댓글을 본 피해 여학생의 학우들이 “그냥 놔두어선 안된다”며 또다시 발끈하고 있기 때문이다.

쿠키뉴스 김상기기자 [email protected]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The Kukmin Daily Interne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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