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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얘기가 자주나오길래 종교때문에 결혼 망할뻔한 누나얘기
게시물ID : humordata_10812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밥말리Ω
추천 : 10
조회수 : 1005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2/05/12 01:53:12
여자친구가 있음으로 있음체로 씀
요즘 결혼시즌? 이라서 그런지 오유에 결혼 얘기가 많길래
저도 우리 친척누나 결혼한얘기 해봄
제가 어린나이는 아니지만 각종 경조사 경험이 많은 편이 아닌데 (결혼식3번 장례식1번)
이건 정말 난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그런 얘기 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일어 났음
그당시 모든 가족이 멘붕 상태였던 기억이......
누나는 당시 오래 사귄 남자와 결혼 준비 중이었음
내가 알기론 상견례빼곤 거의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였음
이미 상견례만 안했지 양가 허락이 다 나고 그래서 결혼식장 날짜 까지 잡고 청첩장만 안돌린
그런상태였음 근데 상견례 하기 하루전날에 일이 터졌음ㅋㅋㅋㅋㅋ
정말 딱 하루전날....우리집은 불교임 모든가족이 다 불교임 그렇다고 열심히 가진 않고 할머니만
좀 자주 가시고(그래야 한달에 한두번) 그외는 석가 탄신일 정도만 감 1년에 한두번 어쩔땐 1년에
한번도 안가고 그냥 종교라는게 불교라고만 있는거지 딱히 별건 없는 그런집
근데 그 남자친구가 속인건지 딱히 말을 안한건지는 몰랐지만 남자친구 아버님이 목사님이였음
그걸 상견례 전날 얘기해줘서 알았고 우리집은 그냥 기독교 신자 정도면 상관없지만 목사님까지 되시니까
종교 문제가 좀 있지 않을까 했지만 뭐 별일이야 있겠어 하고 상관없음 이런 분위기 였는데
문제는 남자쪽 집이였음 참고로 누나가 남자쪽 집에 가면 잘해 줬었다고 함
남자쪽집은 아마 우리집안이 불교 였다는걸 몰랐었던거 같고 암튼 그랬는데
남자쪽집에서 갑자기 앞뒤 상황 다 짜르고 불교 라는 이유로 파토냄ㅋㅋㅋㅋㅋㅋ
걍짤없이 그거 하나로 날짜고 뭐고 식장이고 뭐고 다했는데 파토냄
그래서 이모 빡침 ㅆㅂ 때려쳐 하지마!!! 이런상황이었음 이모네도 못사는것도 아니고
어느정도 재산도 있고 하고 싶은건 하고 싶은 그런집이었는데 우리도 ㅆㅂ 아쉬울꺼 없어
하지마 엎어! 이런상황이었음 여기엔 사실 이누나 위로 누나가 하나 있는데 이누나 가 결혼할 남자 집은
다의사임 아빠 의사 엄마 의사 누나 약사 이런집이었음 이모네는 그정도의 사회지위? 를 가진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이모부가 자수성가로 성공한 그런집이었는데 우리끼리는 사실 그런거 때문에 큰누나네 남자쪽
집에서 무시 라던가 그런게 좀 있지 않으려나 했지만 그런거 개뿔ㅋ 종나 잘해줌 귀한딸 주셔서 감사하고
서로 서로 도와서 잘지내고 두어달에 한번씩 서로 보고 밥도 먹고 등등 암튼 나름 신경쓰였던 부분이
재산 수준 말고 사회적지위의 차이랄까? 뭐 암튼 그런 부분이였는데 그딴거 없이 종나 잘해줬음
이거 떄문에 이모가 더더욱 빡쳤었음. 나름 이모눈에는 큰누나는 괜찮은 집안에 시집가고 환영 받고
그랬는데 종교 때문에 좀 껄끄러웠떤 부분이 터져 버리니까 아니 ㅆㅂ 목사 기독교 집안에서 종교 문제로
까???? 그래 말어라 나도 아쉬울꺼 없다 뭐 대충 이런식으로....
근데 갑자기 그 형이 찾아옴 찾아와서 무릎꿇고 빔 제발 결혼 하게 해주십시요 제가 집하고 연을 끊겠다고
제발 결혼해달라고함 이모는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함 그형이 싫었다기 보다는 집안에 연을 끊는것
과 내딸을 환영 받지도 못하는 집안으로 보내는게 싫었던듯...
근데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고 여찌여찌 해서 우여곡절끝에 결혼식을 하게됨
결혼식부터 기타 모든 비용을 다 누나쪽에서 내고 (호텔에서 해서 꽤 들었던걸로 암)
암튼 모든걸 다 누나쪽에서 준비하고 예의상 남자쪽
부모한테도 형한테 말해서 청첩장 보내고 근데 대박은 결혼식 당일...
그형쪽은 친구들 뺴고 아무도 않옴ㅋㅋㅋㅋㅋㅋ
그어떤 가족들도 아무도 않옴 아예 썡 나중에 이모가 엄마랑 얘기하는거 듣고 알았는데 이모는
거기서 결정했다고 함 내가 저집 아들은 거뒀지만 얜이제 내식구 라고 생각하고 나죽을떄 까지
저집하고 엮이는 일은없을거라고 평생 볼일 없을꺼라고....
암튼 그렇게 결혼하고 우리집은 우리집데로 그형을 신경 써줌
아무래도 기독교니까 석가탄신일이 절가는것도 불편하면 오지 않아도 되니까 있어라 던가
새해에 제사 지낼때 절안해도 괞찮으니까 나가 있어도 된다라거나 할머니 한테 새해에 그리고 장인장모한테
도 그냥 새배 안하고 바로 앉아도 된다고 물론 그형은 절하고 다했음
암튼 우리집에서는 나름 종교때문에 그형을 최대한 배려해줬음
근데 그형 아버지 한테 온 메일 때문에 우리집안 맨붕ㅋㅋㅋㅋㅋㅋㅋ
가족은 버려도 종교를 버리지 말라는 내용의 메일에 맨붕ㅋㅋㅋ이모 또 빡침
자기가 무슨 종교 바꾸게 하고 절에 끌고 다니고 그럴꺼라고 생각한거냐고 하면서 분노함 ㅋㅋㅋㅋ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고 누나가 그래도 애는 보여 드려야지 하고 누나 주도하에 시댁에 방문
그러고 나서 또 우리집안 맨붕 거들떠도 안보고 물한잔 안줬다고함 그냥 앉아있다가 불편해서
돌아 왔다고 하는데 나와보지도 않고 암튼 그냥 왔다고 함ㅋㅋㅋㅋㅋ
지금은 뭐 이민가서 애잘키우고 잘삼
최근 오유에 결혼 혼수 등등 얘기가 많이 보여서 우리집에 있었던 일 한번 써봤어요
3줄요약
남자집 아버지가 목사 우리집안다불교 그걸로 남자집안에서 파토냄
하지만 우여곡절끝에 부모끼리 얼굴 한번안보고 누나쪽에서 진행 결혼
이민가서 애낳고 행복하게 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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