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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의 시대에 진짜 가짜 뉴스를 알아보는 법
게시물ID : sisa_10813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oolbk
추천 : 4
조회수 : 70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6/27 07:37:02
'가짜 뉴스'의 시대에 진짜 가짜 뉴스를 알아보는 법
Natalie Jackson The Huffington Post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 과장되고 곡해된, 때로는 완전히 거짓인 뉴스들이 존재하는 시대다. 미국 대통령이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일들을 보도한다는 이유로 믿을 만한 매체들을 ‘가짜 뉴스’라고 부르는 시대이기도 하다. 정권의 각료들이 거짓말을 ‘대안적 사실’이라는 말로 덮고 넘어가려고 하는 시대다.

이런 환경에서는 해당 문제의 전문가가 아니라면 무엇이 진실인지 알기가 어렵다. 숫자와 데이터는 제대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큰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늘 쉬운 건 아니지만, 어처구니 없는 거짓 주장에 속지 않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몇 가지 있다.

기사에 언급된 데이터나 연구가 존재하는지 확인하라. 이건 분명 상식에 해당할 테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짜라고 부르는 뉴스가 아니라 진정한 ‘가짜 뉴스’가 존재하는 시대에, 우리는 이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뉴스 기사에 데이터나 연구의 링크가 없다면 읽지 말아야 한다. 스푸트니크 뉴스의 설문 조사 보도가 이런 나쁜 행동의 좋은 예다. 설문 조사의 출처가 어디인지 밝히지도, 링크를 달지도 않았다. 정보의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면 그런 조사가 존재한다고 믿지 말아야 한다.

트럼프가 취임 직후 했던 불평은 수백만 명이 불법으로 투표해서 자신의 승리가 약화되었다는 것이었다. 그게 믿을 수 있는 이야기로 보이게 하기 위해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와 연구가 있다는 주장까지 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거명한 정보원 중 하나인 그렉 필립스는 아직도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주장은 정당한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기사에서 언급된 데이터나 연구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걸 확인한 다음에 할 일은 이 정보가 어디에서 왔는지 찾아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특정 정당 성향의 단체, 학문 연구 프로젝트, 공식 정부 통계는 다 다른 목적을 지니고 있다. 목적이 언제나 존재한다. 정당 성향이 없거나 학문적인 출처는 보통 연구만을 목적으로 한다. 정당 성향 출처는 조금 의심을 해봐야 한다. 정당이 밀고 있는 정책에 대해 꼭 필요한 지지 자료를 낸 연구라면 더욱 그렇다.

특정 정보를 보도한 것이 어떤 목적을 위해서인지, 혹은 현 상황들에 대한 흥미로운 발견을 알리는 것인지 의문을 품어야 한다. 트럼프가 시민이 아닌 사람들의 투표에 대한 학문적 연구 결과를 알린다면, 그건 중립적인 게 아니고 이걸 알아두라는 식의 언급이다. 트럼프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그 연구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 연구가 반드시 틀렸다는 건 아니지만, 트럼프가 그 정보를 옳게 사용하고 있는지는 우리가 확인해야 한다.

연구나 데이터가 사용되는 방식에 대한 논란이 있다면 굉장히 주의해야 한다. 트럼프가 주장하는 불법 투표의 예를 다시 한 번 사용하자. 증거로 제시되고 있는 학문적 연구는 사실 논란의 대상이다. 온라인 설문 조사에서 클릭을 잘못한 것뿐일지도 모르는 아주 적은 수의 응답자들의 대답에 기반한 것이기 때문이다. 일부 학자들은 그 연구 자체가 틀렸음을 입증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원래 연구의 주 저자조차 트럼프가 이 자료를 잘못 사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모든 것을 보면 이 연구를 기반으로 하는 주장들, 혹은 이와 같은 논란이 따르는 연구들은 아주 의심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우리가 품어야 할 다음 의문은 보도의 주장이 말이 되느냐이다. 이건 보도에 동의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아니다. 그건 기사가 진실인지와는 무관하다. 데이터와 대규모 연구는 이 세상에 대해 우리 경험을 넘어선 사실들을 알려주기 때문에, 당연히 어떤 결과들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과는 다르다. 기사의 결론이 기사 속 정보에서 논리적으로 도출되었느냐가 중요하다. 기사의 결론이 어디서 온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다면, 의문을 품고 의심을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데이터와 관련된 기사를 볼 때는 약점, 복잡함, 연구자들이 결과에 대해 가진 확신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단 하나의 분석이 의문의 여지가 없이 확실한 결론을 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연구자가 자신의 결론이 이 데이터를 해석할 수 있는 유일한 설명이라고 주장하는 것 같다면 의심을 품어라.

짧게 말하면: 모든 것에 의문을 갖고 다양한 정보 출처를 사용하라. 그러나 당신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그게 곧 ‘가짜 뉴스’는 아니라는 걸 기억하라. 그럴 때면 당신은 최대한 많은 정보를 모으고 그 문제에 대해 더 많이 알아 본 다음 무엇을 믿을지 결정해야 한다.
출처 https://www.huffingtonpost.kr/2017/02/01/story_n_145648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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