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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이후...!
게시물ID : sisa_10814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로미호
추천 : 55
조회수 : 200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6/27 16:13:00
는 없죠.
한반도에서 유시민을 대체할 인재는 유시민 당사자 외엔 없습니다.
그러니 그가 가졌던 무게감과 역할, 존재의 이유 등을 다른 이에게서 굳이 찾으려 들 필요도 가능하지도 않다는 것을
먼저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의 퇴진을 두고 설왕설래 말들이 많지만,
한가지 확실한것은 당분간 직업적 글쓰기에 충실할 것이라는 것과 때가 되면 돌아온다는 것이에요.

어쩌면 유작가 스스로는 현시기를 한고비 넘겼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지선에서의 성적표와 야당의 지리멸렬, 냉전종식과 해체라는 역사적 사건들을 앞에 두고
당장은 더 이상의 이미지 소비와 어용 시비를 자청하지 않더라도 국정운영에 큰 무리와 고비는 넘겼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더 철저한 아웃사이더로서 이후의 과제들과 예측가능성, 돌발 악재들을 그리며 냉정히 관찰하는 여유와 시간이 필요했을 겁니다.
사실 많은 문파들이 걱정하는 본게임은 이제서야 시작입니다.
노무현 이후 자멸의 당 역사를 괴롭게 기억하는 분들에겐 유시민의 선택이 한가롭고 섭섭하게 여겨질 수도 있겠죠.
유시민이 그걸 모를리가요.
그 역사의 현장에서 온몸으로 바리케이트 치고 처연하고 낭자히 피 흩뿌린 장본인인데 말입니다.

지금이 딱 좋아보입니다.
사실 그도 고민하고 있을 겁니다.
문프 5년으론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것과, 장기집권의 전략과 밑그림이 절실하다는 것을요.
나는 이 부분에서 난영웅들인 문프와 유시민이 무언의 교감을 나누었다고 봅니다.

기다리면 됩니다.
그가 다시 돌아올때면 시대의 난제들을 풀어헤칠 더 깊어지고 더 탁월한 통찰을 감명 깊게 마주할 수도 있겠네요.

시민형, 고마웠수다.
늦지 않게, 벼락처럼 안아보길 또 소원합니다, 염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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