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6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 이재명이 했던 말을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그대로 옮겨 봅니다. 이재명은 여기서 "권력 행사는 잔인하게 해야 한다.... 좋은 방향으로... 불법집단 하고 화해하는 것이 아니야... 죽도록 싸워서 깨부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의 이 말은 언뜻 들으면 별 문제가 없는 것 같지만, 이재명이 소년 시절 자신이 하도 괴롭힘을 당해 자신도 성장해 복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자신을 괴롭혔던 사람의 위치에 올라가는 사람이 되기를 바랐다는 것을 감안하면, 자신의 독재본능을 부지불식 간에 만천하에 알린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비록 '좋은 방향으로'란 전제조건을 달았지만...
과연 "권력행사는 잔인하게 해야 한다... 좋은 방향으로..."했던 말처럼 이재명이 자신의 권력을 정당하게 사용했을까요?
이재명은 성남 시장 재임 시절 자신을 비판하는 친형 이재선을 비롯한 시민들에 대해 설득은 커녕, 고소 고발로 이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며 언로를 봉쇄했고, 자신을 비판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김사랑을 공권력을 동원 납치 정신병원에 감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철거민 장애인 등 사회약자에게 자신의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르기도 했습니다.
또한 국제마피아란 조폭 조직과 연루되어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고, 자신의 업적(?)을 포장해 홍보하기 위해 74억이란 막대한 홍보비를 뿌린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재명의 이러한 전력을 보면, 자신의 말대로, 권력을 잔인하게 사용했던 것은 맞지만, 자신의 말과는 정반대로 자신의 권력 유지와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데 권력을 마음껏 사용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독재본능을 가진 이재명이 지사란 더 큰 권력을 가진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을 어떻게 남용할지 걱정이 앞섭니다.
권력욕이 남다른 것 같은 이재명은 100명이란 초대형 인수위 구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지사를 디딤돌로 차기 대권에 도전할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우리는 촛불혁명으로 이명박 박근혜로 이어지는 문민독재를 종식시키고 문재인 민주정부를 출범시켰습니다.
그런데 또 다시 독재본능을 가진 이재명이 대권을 잡아 권력 행사를 잔인하게 하며 문민독재로 역행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이재명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문제가 있을 때는 가차없이 비판해 국민들에게 알리고, 그의 조력자들에 대해서도 끊임없는 감시와 비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