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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에는 안어울리지만 괜히 무서워서 쓰는글(매우깁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0398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놀아주라고
추천 : 1
조회수 : 21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30 02:23:50
안녕하세요
저는 28살 여징어임당... 나이를 밝히는 이유가 잇슴.
 28살인데, 그러니까 남자가 많은 학과를 나왔습니다
그래서 남자오빠들과 많이친해서 현재까지 술을 먹고 어울리는 남자사람들이 20대 중반에서 35 정도까지?
같이 지내는 폭이 많아서, 남자들하고 지내다보면 대충의 나이를 압니다 제가.
 
 
허헣.. 그리고 제가 지방에서 서울로 취직을 해서 현재는 서울대입구역 근처 건물에서 자취를 합니다.
여성전용 아닙니다.
 
 
 
아무튼, 서울대입구역 근처에서 자취를 하다보니 정말 지방에서 온 사람이거나,
서울대생이 건물에 많이 살고 있습니다.
 
저는 좀 큰건물에 살아서 한층에 집이 9개가 있습니다.
고시원은 아니기에, 집집마다 간격이 넓어서 옆집에 누가사는지도 모르고
옆집에서 들리는 소음도 없습니다.
 
 
누가사는지도 모르고, 혹시나 3월/9월에 이사철에 이사하는걸 보게되면
제 또래나 저보다 어린사람들이 이사오는걸 봐서
이건물은 젊은이의 건물이구나 라는걸 느꼈고, 저도 회사생활이 바쁘고 하다보니
저희 층에 누가사는지 신경을 안썼습니다.
 
 
아무튼 한 두어달전에 제가 술을먹고 12시쯤 집을오는데
나이가 40대는 되보이는 남자와 여자가 엘리베이터를 타는겁니다, (저 진짜 남자 나이 잘 봅니다, 믿어주세요ㅠㅠㅠ)
그래서 음..이건물에 왜 이런 나이많은 남녀가 있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같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저희 층에 내리고
제가 맨 안쪽에 살면 중간쯔음 집에 두사람이 같이 들어가는걸 목격했습니다.
5~6평도 안되는 자취방인데, 저정도 나이가 되시는 분이 여자와 함꼐 가기엔
좋지않은 건물과 평수에.... 음 ..뭐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튼, 신경도 안쓰고 약 두어달 즈음 지나고 난뒤인 그저께 목요일밤이었습니다.
회사 야근을 하고 10시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제가사는 층 버튼을 누르고
이제 문이열리고 내렸는데, 그떄본 40대 아저씨가 엘리베이터 앞에 서있는겁니다.
보통, 저희 건물에 다들 자취생이다보니 각자의 생활패턴도 다르고
마주치기 힘들어서 누군가와 마주치는게 쉽지않아서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특히나 그떄 본 40대 아저씨고 ;;;;
그래서 그냥 아무일 없단듯이 내렸지만 무언가 수상해서 저희집으로 안들어가고
아주천천히 복도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복도끝에 유리창문이 있는데 거기 비치는 엘리베이터 모습을 통해서
그 남자가 엘리베이터 타는 걸 지켜봤는데
정말 수상하리만큼 엘리베이터를 늦게타고,
엘리베이터를 타서도 가운데에 빤히서서 제가 어디가는지 지켜보는겁니다.
저 진짜 친구들이 둔하다고 곰이라고 부릅니다.
저희 아빠도 저한테 곰도 너보다는 더 날렵할거다는둥 하면서 저한테 맨날 곰보다 둔하다하는데
이상하게 저를 빤히쳐다보는게 반사되서보는 유리창으로도 느껴졌숩니다.
곰이라고 불리는제가느낄정도면 ㅠㅠㅠㅠ
 
그러면서 천천히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겁니다.
내심 마음에 안심을 느끼고 엘리베이터문이 닫히면 집에 들어가야지!!!! 하고 다짐하고,
복도끝에서 아무집도 안들어가고 엘리베이터 문 닫히기를 기다리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다 닫힐즈음
갑자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겁니다
 
 
 
와 정말 미친듯이 가슴 철렁거리고 이건 지금 누가봐도 저남자가 열림버튼을 눌러서 문이 열린건데;;;;
도대체 저사람이 엘리베이터 문을 왜 연거지 ;;;
내가 어느집에 들어가는지 보려고했는데... 내가 아무데도 안들어가니까
자기도 모르게 확인하려고  문을 연건가 ??????????????????????
라는 생각에 미치겠어서 진짜 다리가 후들거렸습니다. 오바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혼자사는 이런상황에 진짜 ;;;; ㅠㅠㅠ
 
 
 
그러다가 남자가 문을 다닫고 내려가고 엘리베이터가 내려가는걸 확인하고 집에왔습니다.
이게 목요일!!!!!!!!!!!!!!!!!!
 
 
 
그리고 어제 제가 밤 10시쯤 야근을 끝내고 집에오고, 친구랑 카톡을 하다가
친구가 연락와서는 노량진에 회를 먹으러 가자고해서 노량진에 가기로 급 약속이 잡혔습니다.
뭐 친구랑 회먹고 집에 금방오겠거니 하는생각에 전등 다켜고 뭐 나갈려했는데 ,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보니
친구랑 회를먹고 술한잔 하다보면 친구집에서 잘 수도있겠다,... 혹시모르니까 전기제품 다 끄고 나가자!라는 생각에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말고, 다시 집에 들어가서 전등과 이것저것 전기제품을 다 끄고 나오면서 현관문을 열자말자
 
 
제가 이상하게 생각했던 그 남자분이 자기집 현관문을 열고는 제가 나오는걸 쳐다보는겁니다 ;;
아니 이게 ;;; 엘리베이터 바로옆집이 그 분 집이면
저희집을 하~~안참 뒷쪽입니다.......................... 저희집쪽을 볼일이 없는데 ;;; 현관문을 열고는 제가 저희집을 나와서
현관문 잠그는걸 보능겁니다
 
와 진짜 저 그 순간 ;;;; 진짜 철렁하는데.. 저희집 들키기 싫어서 목요일에 일부러 엘리베이터 내려서 집도 안들어 간건데...
거기다가
아까 그냥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갔으면 우리집이 어디인지 안들켰을건데 ;;
내가 우리집 다시갔다가 다시나오는데 저사람이 갑자기 왜나오나 싶고;;;;
아무일 없단듯이 태연하게 저희집 문을 잠그고 엘리베이터를 누르는데
그 분은 그냥 자기집 문을 닫고 들어가시더라구요
 
 
와 진짜 이거뭐지.. 저는 이건물에 4년넘게 살면서 같은 층에 사는사람을 연속해서 몇번 본적이 없는데
왜저런 수상한 사람을 몇일 째 마주치는건가 ;;뭐지 라는 생각에 좀 두려웠습니다.
 
 
 
 
 
 
 
 
 
 
그리고 오늘,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고 집에 오는데
서울대입구역쪽이 약간 번화가 입니다.
그래서 남자고 여자고 우르르 몰려있어도 별 신경안쓰고 항상 집으로 들어왔는데
오늘도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뭐 길거리에 있는 사람들 아무런 신경도 안쓰고 남자친구한테 집 다와간다는 카톡을 보내면서
저희 건물에 비밀번호를 치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남자친구와 여전히 카톡을 주고받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제가살고있는층 버튼을 누르고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길 기다리면서
핸드폰을 보고있었는데, 문이 다 닫힐즈음 갑자기 문이 열렀습니다;;;;;
뭐 누가 타겠지 하고 별신경도 안쓰고 여전히 핸드폰을 바라보고있는데
그 사람이 타고는 아무층 버튼을 안누르는 겁니다 ;;
 
 
 
그떄서야 너무 수상해서 어 뭐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고개 들기가 두려우서ㅓ 폰만보고있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갑자기 그 같이탄 남자가 저를 툭툭치면서
@@층 사세요??라고 말을 걸길래 고개를 들어서 쳐다보니까
제가 저위에 글을 썼던 그 남자분인겁니다 ;;;
 
 
순간너무 당황해서
제가 이 건물에 4년을 살면서
이렇게 같은층사는 사람을 마주친적도 없고
또한, 아까 집오면서 남자들이 우르르몰려있는걸 보고 뭐 사람들이 있는걸 봤는데도
저 남자는 본적이없는거 같은데 갑자기 어디서 나타나서
나한테 아는척을 하는거지 ? 라는 생각도 들고 ;;;;
.
;
 
저렇게 나이많은 사람이 이런 좁은 건물에 살이유도 없는거같고 ;;;;;;
그리고 같은층에 사는 사람을 마주쳤다한들 수상한 생각을 가진적도없는데 저사람은 수상한 생각을 계속 가지게하고
이시간에 또 저남자가 나한테 말을 왜거나
저남자뭐지 이건 우연이라기엔 너무 수상하다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이거뭐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 남자분이 말을거는데 대꾸하기도 무섭고 해서 대답도 안하고
남자분이 내리는걸보고
다시 1층에 내려가서 동네 한바퀴를 돌고
엘리베이터로 제가사는츠엥 내리면 혹시나 엘리베이터 문여는 소리에 그 남자분이 나올까바 ;;;
다른층에 내려서 걸어서 저희집으로 왔습니다.
 
 
제가 지금 그남자분을 수상하게 여기는건지
이상황이 좀 수상한게 맞는건지....................미치겠습니다.
이건물에 쭉 살면서 보안 안전하고 옆집와 소음없고 이래서 쭉 사는데 ;;
요최근 40대가 넘는 수상한 남자와 마주치니까 안그래도 세상 흉흉해서 의심만 하게되고
하..............미치겠습니다 진짜
 
 
 
제가 과민반응 하는걸까요
경계를 계속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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