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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가맞을랑가..편의점도둑잡은썰
게시물ID : soda_10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네찌
추천 : 15
조회수 : 2136회
댓글수 : 59개
등록시간 : 2015/08/30 09:50:05
출처
편하게음슴체쓸게요



난워낙 오지랖도넓고 불의를보면
절대못참는 이십대중반여성임

때는바로어제
친구랑약속이있는데 시간이남음..
그래서  피씨방에갔음
 편의점에살게있어서
컴퓨터는 로그인해놓고 부랴부랴
뛰어나왔음


우리동네가아니라 친구네동네라서
편의점사장님과는초면이었음

썬글라스를끼시고 머리가 몇가닥남지않은
50대중반 남자사장님이셨음
 
난편의점에들어가서 음료수부터스캔을하려했음

근데초등학교 고학년쯤보이는남자애가
사장님이다른손님을상대하는사이
새콤달x을 집어서 주머니근처로 새콤달x을
어정쩡하게들더니 매우초조한얼굴로
두리번두리번 하고있었음
그때나랑 1초정도눈이마주쳤는데

나는그때부터애가 물건을훔칠거란걸
알고있었지만 확실해질때까지
기다리기위해 음료수를고르는척했음 

그아이는 드디어 새콤달x을 주머니에 넣었고..

나는그아이가 바로편의점을나갈줄알았는데
갑자기 아이스크림코너로가서 빠x코 하나를
잡더니 계산대로직행하는게아니겠음?

그때생각함 요즘애들진짜 용의주도하고
대범하다..

그아이는 빠x코만 당당하게사장님께 보여주고
천원을 내놓고는 바로편의점을 나서려함
그때 사장님께서

잠깐만!

하셨음...


애는갑자기 사색이되서 걸음만멈추고 사장님을바라봄..


사장님) 바코드는찍고가야지!


ㅜㅜ..
그틈에내가 나섰음

내가고른음료수를 꺼내놓으며
 
나) 저 이거랑 아가 주머니에있는것까지 같이계산할게요

갑자기 사장님께서 읭?하는표정
아이는 더욱얼굴이사색이됐고

나는더욱 강하게

주머니에넣은것꺼내. 누나가계산할게.
라고말했음

 아이는머뭇 거리더니 
주머니에있는 새콤달x을꺼냄

몰아치지않고 내가계산한다하니
꺼내놓은것같음

이때사장님은 가만히계셨음

 그리고 아이가 고른새콤달x 말고도
이것저것다른종류를집어서
다같이계산해달라고했음

아이는  벙찐상태였고

나는 오지랖이넓기때문에 훈장질을시작했음

앞으로먹고싶은게있으면 주변어른들에게
사달라고말해. 사주지않는다면 먹고싶어도참아.
누나도그렇게자랐어
먹고싶은걸 못사먹으면 참는거지 주머니에넣고
가져가는게 절대아니야

아이는 그말에 바로 사장님께죄송하다고 했음

사장님은
그래 다음부턴 그러지마라
라고만했음

아이가 이일로 뭔가변할지는잘모르겠음..
하지만언젠가 내가 이아이 인생에 중요한순간
기억날거라고 믿고싶음  

나중에사장님이 아이가 편의점을 나선후
말씀해주시길
어렴풋알고있었다고함
하지만 심증만있고물증은없는상태였고
작은주머니에들어갈정도 물건이라
껌이나 저렴한것들 하나두개챙기는거라
크게 신경안쓰셨다고함

그래서 사장님 나한테도혼남

그렇게 방관하는어른들이있으니까
아이가 계속 삐뚤어지는거라고
사장님자식같아도 괜찮다 넘기실거냐고
이기적인거라고  집요하게 물증을잡아서라고
아이를 혼내야하는거라고
좀더관심을갖어달랬음


나 어제너무멋있는 누나,처자였음

 글은 여기서 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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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고나니 버라이어티하네요

일욜잘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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