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관적인 판단이 들어있으므로 제 소개를 하고자합니다.
저는 애니메이션을 보고있기는 하지만 덕력은(주변인물 덕분에)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애니송 토너먼트를 참여하며 저는 제가 선택하는 각 조의 곡들이 제가 본 애니의 노래들이 주를 이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각 애니의 주인공들이 격는 갈등과 고뇌와 환희가 해당 노래의 가사와 멜로디로 표현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현상을 '아우라'라고 지칭하고자합니다.
혹시 아우라에대하여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문단을 넣습니다.
성인의 등 뒤에 비치는 빛을 말한다. 독일의 미학자 발터 베냐민이 처음 사용한 용어. 강한 혹은 어진 사람에게서 뿜어저 나오는 기(氣) 같은 것을 표현하는 것으로, 우리말로는 후광(後光)이라 뜻풀이할 수 있다. -엔하위키 예를 들자면 미켈란젤로의 그림을 보여주며 화가를 밝히기 전에 받는 느낌과 화가를 밝힌 후의 느낌이 다르다는 소리입니다.
이 후광효과는 애니송에서도 발휘됩니다.
적어도 저는 이 아우라에서 벋어 날 수 없었고,
휴대용기기에 참여된 애니송들을 넣어 들으며 제가 투표하지 않은 곡들의 매력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투표당시에도 이 곡들을 들었으며 좋은 노래라는 것을 알면서도 아우라에 저항하지 못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제가 본 애니의 노래를 주로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애니게의 여러분들은 애니송 토너먼트에 등록된 모든 애니를 보았을까요?
만약 아니라면 (저를 포함하여)여러분은 불공정한 투표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아우라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해당 애니송을 들으며 주인공의 이야기를 떠올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때문에 노래의 감동은 애니의 감동과 일부 겹쳐지며 더 큰 감동으로 다가섭니다.
당연히 더 큰 감동을 주는 노래. 즉 본 애니의 노래를 투표할 수 밖에 없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저만 이렇게 느낀다면 면목없습니다만, 한분이라도 저같은 분이 있을것 같아서 이 글을 적습니다.
결국 여러분이 애니송 토너먼트에 공평한 투표를 할 방법은
어떤애니도 보지 않고 모든 곡을 감상하고 평가하거나
등록된 모든 애니송의 애니를 보고 판단할 것. 입니다.
이곳은 애니게시판이므로 단 한편의 애니도 보지 않았다는 가정을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등록된 모든 애니송의 애니를 보고 감동을 합할 것이 전제조건이 된다 하겠습니다.
이 말이 현실적 시간,조건,기회의 면에서 모두 무리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말하고자하는 바는 당신이 투표하지 않은 애니송이라 하더라도 열린마음으로 다시 들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당신이 보았다면 당신의 선택이 바뀌었을 수도 있고 선택이 변하지 않더라도 선택의 고뇌가 깊어졌었을
떨어진 애니송들을 다시 한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혹은 해당 애니를 한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그 애니송을 추천한 인물은 충분한 감동을 얻었기 때문에 추천했을 테지요.
적어도 그 애니송에 투표한 인물도 충분한 감동을 얻었기에 투표했을 테지요.
모든 아름다운 노래의 가사와 멜로디가 주는 감동의 기회를 놓치지 않길바라며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