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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통구출작전 썰
게시물ID : military_584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omine
추천 : 1
조회수 : 106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8/30 21:19:47
이제 곧 개강하므로 음슴체
 
2012년 12월 즈음이었을거임....
 
당시 막 일병 꺾였던 필자는 위병소 앞 주도로에서 동기 한 명+한달 후임 한명과 함께
 
말뚝을 빼는 작업을 하고 있었음......
 
그런데 겨울이라 아무리 x랄 부르스를 쳐도 말뚝이 빠지질 않음....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던 중 수통에 뜨거운 물 받아서
 
녹여가면서 하기로하고 필자가 갖고 오기로 함...
 
그러다 중간에 만난 후임에게 '네 수통 좀 빌린다.'
 
라고 했고 그 후임은 알았다고 함...
 
아무튼 그 후임의 수통에 뜨거운물 받아서 땅 녹여가면서 말뚝 빼고 있었는데...
 
순간 필자의 실수로 사고가 일어남
 
필자의 부대는 산 중턱에 위치해 있었는데 주도로 아래에는 가파른 경사길로 되어있었음...
 
필자가 수통을 잘못 건드려서 그 수통이 경사길 아래로 굴러떨어져서 아래 계곡 근처로 떨어짐...
 
순간 필자는 멘붕이 찾아옴... 필자의 것도 아닌 다른 사람 것이었기에....
 
참고로 그 후임의 분대장과 필자는 사이가 안좋았는데...(필자의 예전 맞선임이었는데 그때부터 서로에게 쌓인게 많았었음)
 
보나마나 분명 x랄 부르스를 할게 뻔했음 (다른데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분대원 보급품 망실되면 그 해당 분대원은 물론 분대장의 휴가까지 짤림)
 
그래서 잠시 궁리를하던 필자는 결국 직접 내려가서 가져오기로함
 
옆에있던 동기와 후임은 너무 위험하다며 말렸지만 필자는 그냥 내려감
 
가파른 경사길을 나무를 잡으면서 조심히 내려갔고 마침내 계곡 옆에 떨어져있던 수통을 무사히 가지고
 
저 아래쪽의 주도로 입구로 돌아가서 다시 동기와 후임이 있던 곳으로 돌아옴....
 
여담으로 후임은 필자가 탈영한 줄 알고 'xxx 일병님!' 이라고 외쳤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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