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3시 20분 경 저희 동네 골목(서울 종로구 명륜동)에 남자친구 차를 주차해두었습니다.
30일 오후 4시쯤 차 긁힘을 확인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바로 앞 피시방에 cctv가 있더군요.
사장님께 부탁드리니 다행히 좋은 분이셔서 쉽게 cctv자료를 확인했습니다.
영상을 보니 주차한지 한시간 반이 지난, 29일 오후 4시 50분 경 골목에서 후진하던 bmw차량이 차를 그냥 주욱 긁고는 내려보지도 않고 잠시 멈춰있다가 앞으로 가더니 다시 후진하여 가버렸습니다.
다행인 것은 낮이라 cctv에 번호판이 선명하게 찍혀있어 이제 넌 죽었다~ 하는 맘으로 근처 경찰서 교통조사계로 찾아갔습니다.
그런데ㅋㅋㅋㅋㅋ대포차라더군요ㅋㅋㅋㅋ 하긴 누가 저렇게 겁도 없이 차를 긁어놓고 그냥 가나.. 싶었어요ㅋㅋㅋㅋ
원래 차주인은 중국인으로 2013년에 이미 중국으로 돌아간 상황이고, 그 남은 차를 자기들끼리 돌려쓰고 있는 확률이 크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경찰분들은 아마 찾기가 어려울 것이고, 기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시네요.
차를 찾더라도, 이미 돌려쓰며 운전을 하는 경우 운전자가 발뺌해버리면 처벌은 가능할지라도 수리비를 받기는 어려울수 있다고도 하셨어요.
현재 남자친구 차는 뒷문 시작부분 부터 뒷바퀴 시작지점까지 주욱 긁힌 상황입니다. 푹 꺼지거나 찌그러지진 않았고 페인트는 다 벗겨졌네요.
영상을 보니 후진을 하다가 남자친구 차를 박고 잠시 주춤하더니 그대로 더 후진을 하더라구요. 주차되어 있던 차가 울렁 움직일 만큼요.
경찰쪽에서는 일단 해보는데까지 해보겠다고 하는데 걱정됩니다. 저희 동네가 학교앞이라 중국인 유학생들이 많은데 제 생각으로는 높은 확률로 저희학교 다니는 유학생인것같고 차량안에 짐이 꽉 차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 개강시즌을 맞춰서 이사를 온 듯 하구요. 그래서 계속 이 동네 차들을 유심히 보고 다닐 생각이에요.
혹시나 도움받을 사항이 있을까 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사람이 다치거나 한 건 아니라 다행이긴 하지만 너무 화가 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