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취하고 있는 집에서 2~3분 거리에 있는 파출소에
지내는 고양이에요!
웬만한 분들은 아실꺼에요.
베오베에도 두번이나 오른 망원이. (저는 애기라고 불러요. 처음 이름이 애기였던걸로 알아요)
사진이 훨씬 많은데 뒤집어져서 올라가네요. 할 수없이 세개만...
실제로 보면 훨씬 더 예뻐요 :)
저만 보면 야옹야옹 거리면서 애교 엄청 부리는데
알고보면 통조림 때문.
예전에 한번은 성묘용 캔밖에 없어서 애기용 파우치를 사갔는데 난리났었어요.
이게 뭐냐고, 통조림 아니냐고, 바꿔오라고, 파우치는 맛없다고, 앞장설테니까 같이 바꾸러 가자고
정말 파출소 문 앞에서부터 책상 위, 의자 돌아다니면서
파출소 떠나가라 울어대는 바람에 성묘용 캔으로 다시 사러가야 했었어요.
경찰아저씨들 막 웃으시고. 전 부끄럽고. 또르르...
거기다 늘 캔 다 먹으면 미련없이 제 할 일 하러 가요.
그래도
저는 손으로 간식먹이는데 손으로는 뭐 절대 안받아 먹던데 얼마나 친한거냐며 하실때도 계시구
파출소 앞에 좀 큰 편의점이 있는데
거기서 물건 사고 나오면 파출소 안에서 애기가 아는척하면서(제 느낌상) 쳐다보고 있을때도 있고~
그럼 다시 턴해서 캔 사서 애기한테로...
(아, 노린거였어...)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새벽에 공부하다가, 외출하고 집에 오는길에 생각나면
파출소 가서 애기랑 놀고 그랬는데(물론 파출소가 조금 한가할때요^^;)
한 세달 전? 사료랑 캔 주고 온 이후로 전혀 못갔어요...
조금 한가해지니까 이주째 감기로 고생하고.. 예방접종 맞았는데ㅠ
감기 나으면 사료랑 간식사들고 갈께. 애기야.
P.S. 늦은시간에 민폐였을텐데도 불구하고
아니라구 자주 놀러오라구 매번 반갑게 맞아주셨던 파출소 경찰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