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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왕좌의 게임’ 세계를 여행하는 입덕을 위한 안내서–1편
게시물ID : humorbest_10822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민호가슴
추천 : 57
조회수 : 10989회
댓글수 : 1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6/19 00:23:49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6/18 16: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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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GM] 왕좌의 게임 메인 테마 (바이올린ver)

 

‘왕좌의 게임’ 세계를 여행하는 입덕을 위한 안내서 – 1. 웰컴 투 서자월드

잠깐! 시작하기 전에, ‘왕좌의 게임’ 에 아직 입덕하지 않았다면? ‘왕좌의 게임’ 세계를 여행하는 입덕을 위한 안내서 – 0. 입덕 권유문 읽고 오기!

꽃, 언덕, 모래, 눈보라… 이게 다 뭐냐고?

오글거리는 단어의 나열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면 조금의 힌트를 위해 단어들을 영어로 바꿔 보자. Flowers, Hill, Sand, Snow… 그리고, 아마 이쯤 단어를 나열했으면 왕좌의 게임 덕후들은 오늘의 주제가 무엇인지도 쉽게 알아챌 수 있을 터. 그렇다. 오늘의 주제는 왕좌의 게임에 등장하는 서자들이다.
 
출신 지역에 따라서 서자의 성이 달라진다.

웰컴 투 서자월드

중세 서구의 봉건제를 따온 작품의 배경 덕분에, 자연스럽게 ‘왕좌의 게임’에는 첩과 창녀와 서자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서자들과 첩은 웨스테로스의 주 신앙인 ‘일곱 신’의 교리에 따르면 죄악으로부터 태어난 존재이기 때문에 태어나면서부터 온갖 멸시와 수모를 겪는 것이 보통의 코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다산의 풍조가 없는 웨스테로스에서는 서자라도 어쨌거나 자식은 자식으로 인정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당장 가문을 이어갈 후계자가 없는 경우에 ‘제…젠장… 어쩔 수 없지만 서자라도!’라는 식으로 서자를 데려다가 가문을 잇게 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그래서인지 <왕좌의 게임>에서는 생각보다 등장인물 중 서자가 많고, 서자들이 스토리 라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도 한다. 게다가 작가가 언더독 유형의 캐릭터를 사랑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인지(그래서 서자 뿐만 아니라 여자 등장인물들도 엄청 많고 그렇다) 서자 캐릭터의 비중은 매 부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 오늘은 <왕좌의 게임> 내에 등장하는 서자월드를 둘러보는 서자 버라이어티.

서자 대표: 존 스노우

처음 보면 멍청해 보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두 번 보면 귀여워 보이고 세 번 보면 잘생겨 보이고… 다 그렇게 서자덕질의 세계로 빠진다고! 사진/왕좌의 게임 위키아
 
솔직히 이건 얼빠라고 해도 할 말이 없다. 존 스노우 역을 맡은 키트 해링턴은 <왕좌의 게임>을 찍은 후 ‘지미 추 맨(Jimmy Choo Man)’의 화보 촬영까지 도맡았다. 소설에 묘사된 서자답게 못 먹고 자란 호리호리한 외모와는 달리 근육질의 검은 곱슬머리 미남으로 등장해서 처음엔 약간의 반발이 있었지만, 곧 그냥 모두가 수긍 당했다. 얼빠 특히 액션 연기가 어마무시하다. 카메라 속도를 높인 게 아니라 그냥 액션씬을 찍었는데 속도가 저렇다. 중세시대에 태어났으면 실제로 대륙통일 하실 분
 
존 스노우는 서자로 태어났기 때문에 캐틀린 스타크의 선천적인 증오를 패시브처럼 달고 다니지만, 나이트워치로 간 후에는 ‘서자는 서자라도 귀족 집안의 서자’라는 것 때문에 각종 무예에 또래들보다 능한 모습을 보이면서 나이트워치의 유망주로 떠오른다. 드라마에서도, 소설에서도 시즌이 진행되면 될수록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사실, 존 스노우를 이야기하면서 존 스노우의 엄마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존 스노우의 엄마는 작가가 아직까지도 정답을 공개하지 않은 작품 최대의 떡밥이기 때문이다. 엄마가 창녀거나, 우연히 전쟁 중에 만난 여자라거나 등등 하는 다른 서자들의 경우와 다르게 존 스노우의 출생의 비밀은 아주 격하게 꽁꽁 싸여 있음이다. 거의 유일하게 이 비밀을 말해줄 것 같이 보이던 에다드 스타크의 목이 날아가고 나서부터는 관련 인물들의 직접적인 고해성사는 드라마에서도 소설에서도 못 보게 되었다. 그래서 덕후들은 이 떡밥을 신나게 물었고, 대략 다음과 같은 가설 두 개가 ‘그나마 유력한 가설’로 지지를 받고 있는 셈이다. 각각의 가설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자.
첫 번째 가설: 존 스노우의 엄마는 에다드 스타크가 전쟁 중에 만난 어떤 여자다.  = 존 스노우는 그냥! 그냥! 그냥 서자라고! 확대해석 금지요!
존 스노우의 엄마와 관련된 추측에서 자꾸 존 스노우를 대단한 인물로 묘사하는 것에 지친 덕후들의 가설로, 원작 소설 5부에서 주요 근거가 되는 증언들을 여럿 채득할 수 있으며, ‘왕좌의 게임’에서도 시즌 1 1화에 로버트 왕이 존 스노우의 엄마가 에다드가 전쟁 중에 만난 한 창녀라고 묘사하는 대목이 있다.
두 번째 가설(그리고 많은 덕후들이 추앙해 마지않으면서 제발 사실이기를 기대하는 가설): 존 스노우의 엄마는 리안나 스타크이며, 아빠는 라예가르 타르가리옌이다. = 존 스노우가 스토리 후반부에 거대한 폭풍을 몰고 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
 
존 스노우의 ‘알려진’ 아빠, 에다드(네드) 스타크. 딱 봐도 얼굴에 진-지, 진-중, 의-무 이런 단어가 쓰여 있지 않은가!
사실 이 가설에 대한 물증 같은 물증은 하나도 없다. 그렇지만 심증은 매우 많다. 일단, 그 치밀하고 그 고결하고 그 명예로운 남자인 에다드 스타크가 외도를 했다고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것이 그 문제다. 물론,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나의 더러운 비밀 쯤은 있을 수도 있지만 에다드 스타크는 그 더러운 비밀 하나를 못 지켜서 목을 날린 정도의 성품을 가진 사람이다. 그런데 그 에다드 스타크가 본인이 외도를 했다는 ‘오명’(이라고 해석하고 싶은 팬들의 마음;)을 뒤집어 쓰고서라도 지키고 싶은 것이 존 스노우의 엄마라는 거다.
그렇다면 최소 이 엄마는 엄청난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엄마’이면서 ‘엄청난 인물’이면서 에다드 스타크와 관련이 있으면서 아직 풀리지 않은 남은 떡밥 캐릭터는 에다드 스타크의 여동생이었던 리안나 스타크 밖에 없다. 그리고, 그녀가 죽기 전에 라에가르 타르가리옌에게 강간 당한 것은 소설의 이미 확인된 명제다. 여기서 무럭무럭 팬심을 먹고 자라는 가설! 모두들 존 스노우가 뭔가 대단한 인물이기를 손꼽아 바라고 있는 거시다… 그런… 거시다….

라이징 스타 서자: 램지(람제이) 스노우

대략 저 대사 한 마디로 램지의 성질머리를 알 수 있음이다.
 
존 스노우와 함께 <왕좌의 게임> 서자 라인 중 2인자 급의 분량을 사수하고 있는 램지 스노우는 처음 나올 때의 희미한 인상과는 대비되는 캐릭터를 자랑하면서 단번에 방송의 분량을 낚아 챘다. 가문도 나름 좋다. 스타크한테 밀려서 만년 2인자였던 나름 북부의 유서 깊은 가문인 볼튼 가문 출신이다. 소설에서도, 드라마에서도 무예가 출중한 것으로 그려진다. 사실 램지 스노우는 존 스노우 같이 정석적인 무예가 출중하기보다는, 잔인한 것을 즐기고 사람들을 고통 주는 것에서 자신의 기쁨을 얻는 전형적인 미친놈이다. (ex. 램지 스노우는 암캐로 이뤄진 사냥개 군단을 기르는데, 각각의 개들에게 자신이 사냥해서 죽인 여자들의 이름을 붙여준다.)
대신에 그만큼 치밀하고 꼼꼼한 면이 있어서 범죄를 저지르려면 완전 범죄 아버지인 루제 볼튼이 점점 그를 믿고 일을 맡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실, 루제 볼튼은 램지 스노우를 경멸하는 듯한 태도를 드라마 내내 취해 왔지만 점점 그가 다스려야 할 영역이 넓어지고 해결해야 할 일이 많아지자 램지 스노우를 자신의 적자로 인정하면서 전략적으로 램지 볼튼(스노우란 이름을 지우고 루제 볼튼이 직접 볼튼 성을 하사했다. 그리고 이를 왕가에서 인정받아 오는 치밀함까지 선보임)을 이용하는 느낌이 든다.
사실, 존 스노우 만큼이나 서자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인물을 꼽으라면 역시 램지 스노우다. 그나마 존 스노우는 엄마가 곁에 없었지만 아빠는 그를 나름 챙겨 줬다. 비록 목이 뎅겅 날아가서 약속은 못 지켰지만 나중에 출생의 비밀에 대해서 아빠가 직접 설명까지 해 준다고 했다. 무예 수련도 적자들과 함께 했고 말이다. 즉, 스타크 가문의 사람들은 존 스노우를 제법 적자처럼 대했다.
하지만 램지 스노우는 작품 곳곳에서 볼 수 있듯이, 제대로 된 애정이나 관심을 받고 자란 케이스가 아니다. 그야말로 ‘서자다운’ 취급을 받고 자란 건데, 이 배경이 그의 성격을 형성하는 데 얼마나 큰 악영향을 끼쳤는지는 테온 그레이조이의 고문 장면을 보면 아마 십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Ramsay Snow: “The flayed man is on our banners!” (램지 스노우: 가죽 벗겨진 남자가 우리 가문의 깃발이죠!)
Roose Bolton: “My banners, not yours. You’re not a Bolton, you’re a Snow.” (루즈 볼튼: 내 깃발이지, 네 깃발은 아니지. 너는 볼튼이 아니다. ‘스노우’지.)
시즌 4, 램지 스노우와 아버지 루제 볼튼의 대화 중
사실 원작 소설에서는 5부 이전의 등장 분량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HBO의 피와 잔인함 사랑의 수혜를 입을 캐릭터로, 이 시대의 불쌍한 찌질이 테온 그레이조이를 고문하는 장면에서 한껏 신스틸러의 위용을 발휘한다. 사실은 거의 쓸데없이 느껴질 정도로 고문 그리고 잔인한 사냥 장면이 많았다. 이는 드라마 연출진이 램지 스노우의 얼굴을 보다 많이 등장시키기 위해 술수를 부린 것일 수도 있다. 후에 차차 출연 분량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시청자들이 ‘저 듣보는 누구요’ 하면 안 되니까. 여튼, HBO의 잔인성을 +1 시키는 인물이라는 점과 스토리에서의 중요도가 점점 올라가고 있는 라이징 스타로, 현재 제작중인 시즌 5에서도 그의 사이코패스 같은 얼굴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두 명에 비해서 비중은 없지만…

매력학과 서자 대표: 앨리리아 샌드

앨리리아 샌드. 사실 오베린과 함께 있을 때 엄청난 섹시 파워를 흩뿌리는 장면을 가져오고 싶었지만(…)
 
시즌 4의 하드캐리남 오베린과 함께 혜성같이 등장한 도르네의 서자 앨리리아 샌드는 그 존재만으로 이미 ‘올해의 매력터지는 서자’ 자리를 쟁취하고도 남는다. 도르네 풍의 빼어난 외모와, 오베린의 정부임에도 밑도 끝도 없이 당당한 그녀의 모습은 웨스테로스의 다른 창녀들과 더욱 비교되면서 빛을 발한다고…할까! 물론, 도르네라는 지역 자체가 웨스테로스 중에서도 가장 정부와 본처의 구분이 없고, 그에 따라서 서자와 적자의 구분도 거의 없는 지역이긴 하다. 그래서 서자들의 수도 다른 지역보다 많고, 서자들이 꽤나 요직을 차지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앨리리아 샌드의 드라마 속의 분량도 별로 없을뿐더러 그녀 말고 더욱 위풍당당하기 그지 없는 오베린의 여덟 딸들이 시즌 5~6 정도에는 매력 게이지를 터지게 만들 예정이다. 이미 캐스트 중 몇몇은 확정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여덟 명 중 어린 네 명은 앨리리아 샌드의 자식이기도 하다) 그때쯤 되면 이 자리는 아마 그 여덟에게 넘어가겠지만, 그 여덟 명의 맛보기 느낌으로 등장한 앨리리아 샌드의 경우, ‘당당한 여성’의 모습이 도르네에서는 흔하다는 증거로서 충분히 기능하고 있다. 엉엉 언니 엉엉

서자 포텐셜: 젠드리

성도 없는 천출, 젠드리. 하지만 아빠가 죽은 왕임이 밝혀지면서 중요도 급상승. 대략 훈남이라 이겁니다.
 
죽은 로버트 왕의 서자 중에서도 으뜸으로 잘생기고 핫하게 커버린 젠드리는 사실 원작 소설에서는 이제 생사 여부를 알 수 없을 정도의 캐릭터가 되었지만, 드라마의 시즌 2, 3에 꽤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물론 그의 비중보다 더한 인기는 그의 훌륭한 연기뿐만 아니라 대장장이의 도제였다는 설정에 걸맞는 근육과 잘생긴 얼굴도 한 몫 했다. 하지만 붉은 여사제에게 피를 빨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굵직한 캐릭터로 발돋움할 예정이라는 여러 루머들이 들리고 있다. 일단 잘생긴 애들은 오래 나온다
 
 
출처 *글 다섯번 날리고 오열한뒤 올리는 따끈따끈한 글입니다^^;
모바일 문제점 해결중인데 잘 안되네요 최대한 빨리 해결하겠습니다

글 출처:http://misfits.kr/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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