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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해군의 고양이 수병(水兵)사이몬
게시물ID : animal_1082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칼리메라
추천 : 11
조회수 : 874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4/10/29 07:27:57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6&articleId=15341

고양이가 인간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독특한 사랑스러운 외모와 행동입니다.

하지만 이런 이유에 앞서서 원천적인 이유는

오래전 부터 사람들의 귀중한 식료,곡물을 쥐로부터 지켜서 입니다.

 

영국의 위스크 증류소에서는 원료인 곡물을 쥐로부터 지키기 위해서

'위스키 캣'을 길렀고 영국의 군함에서도

쥐구제를 위해 고양이를 자주 길렀습니다.

 

지금 소개할 고양이의 이름은 '사이몬' 입니다.

바로 이 고양이 입니다.

 

세계 대전 직후인 1948년 홍콩에서 영국의 수병이 고양이 한마리를 주워 옵니다.

그리고 고양이는 '사이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데리고온 수병이 타고있는 HMS아메티스트에 편입됩니다.

 

(사이몬이 탑승했던 실제 군함인 HMS아메티스트 입니다.)

 

군함에 오른 사이몬은 군함의 식료품을 먹어치우는

쥐 퇴치에 공헌을 하게됩니다.

이러한 행동으로 수병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쥐를 잡은 사이몬은 수병의 침대 앞에 선물로 주곤했습니다.

 

(사이몬과 웃음 꽃을 피우는 수병들)

 

함장과 특별한 친구 였습니다.

수병들에겐 Captain's mate로 불렸고

잠을 잘 땐 선장의 군모 속에 들어가서 취침을 했습니다.

(함장 대신 근무중?)

(함장과 사이몬)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중

1949년 중국 공산당 부대가 난징을 공격하기 전에

난징의 영국인을 구하기위해 영국 군함이 투입되고

그중에 HMS아메티스트도 있었습니다.

 

영국 국기를 걸고있는 HMS아메티스트를 중국 공산군이

무자별 포격을 가했고 이로인해서 난타 당하는중

함장이 지휘중인 함교를 강타하게되었고

함장을 포함해 수많은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겨우 탈출은 했지만 함장은 그자리에서 전사하였고

사이몬은 피투성이 된체 중상을 입게됩니다.

(중국 공산군에게 난타 당한  HMS아메티스트의 모습)

 

중상당한 사이몬은 선의의 필사적인 치료로 살아습니다.

 

중국군의 포격으로 인해서 함장을 잃고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한가운데

 HMS아메티스트의 수병들은 공포로인해서 패닉상태에 빠집니다.

유령선이나 다름 없는 존재가 되버렸죠.

 

하지만 중상으로 치료중인 사이몬은 누구보다도

부상을 딧고 일어서 건강을 회복하는 모습을 수병들에게 보여줘

수병들의 마음을 달래주었습니다.

 

하지만 위기는 또 있었습니다.

사이몬의 부상중 군함엔 쥐가 급속도로 증식했고.

유별나게 큰덩치의 쥐가 있었는데 수병들은 "모택동"이라 불렀습니다

 

사이몬은 완쾌되었지 않았지만 군함내에 있는 쥐들을 퇴치했고

"모택동"쥐도 죽였습니다.

(군함에 오르는 사이몬)

 

사이몬은 수병들에게 환호를 받았고

수병들은 자신들과 같은 "숙련된 수병"으로 불리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수병들은 사이몬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임시 훈장겸 메달을 걸어줍니다.

(메달을 걸고 한컷~)

 

그 후 힘을 얻은 수병들은 다시  HMS아메티스트를 움직여

인도양을 거쳐서 수에즈 운하를 지나 영국에 도착하게되었습니다.

 

격렬한 전투에서 살아남고 수병들에게 사랑받은 사이몬은

이미 영국에서도 그 이야기가 전해졌고

 HMS아메티스트가 항구에 도착했을 때

많은 사람들에게 환영받았고 수많은 팬레터가 쇄도했습니다.

 

영국 해군은 고양이로서 처음으로 종군기장과

동물에게는 빅토리아 훈장과 다름 없는 딕킨 메달을 수여할 것을 결정합니다.

영국에서 검역 종료 후 런던 사징이 출석한 가운데

정식으로 훈장을 수여할 예정이였지만.....

 

시상식 몇 일전에 돌연 죽어버렸습니다.

 

사망의 원인은 상처가 감염되었다네요....

그 때 당시 동물의학이 발달 되지 않았다는 것이 안탑깝네요....

 

사람들은 사이몬의 죽음을 애도하며 장례식을 치루어줬고.

장례식에는  HMS아메티스트의 수병 전원이 참석해서

전우의 죽음에 애도를 표습니다.

 

(사이몬의 실제 묘비입니다)

 

묘비에 있는 적혀있는 긁은

IN

MEMORY OF

"SIMON"

SERVED IN

H.M.S AMETHYST

MAY 1948 - SEPTEMBER 1949

AWARDED DICKIN MEDAL

AUGUST 1949

DIED 28TH NOVEMBER 1949.

THROUGHOUT THE YANGTZE INCIDENT

HIS BEHAVIOUR WAS OF THE HIGHEST

ORDER

 

1948년 5월 부터 1949년 9월까지

HMS아메티스트도에서 복무

영국에서의 2달정도 살다 그해 11월에 짧은 인생을 마쳤습니다...

 

영국해군의 고양이에 관해서 찾아봤지만....

자료가 많지 않네요... 그래도 찾은 한마리가 있었으니...

누구나 한번 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 웅장한 전함의 이름은

HMS 후드 입니다.

여기에 탑승했던 고양이는.....

(전함의 고양이라 그런지 포스가 다르네요....;)

 

사이몬이 묻힌곳은 동물계의 국립묘지 이며

그곳엔 현제 사이몬을 포함한 딕컨 메달을 수상한 동물 12마리와

전장에서 큰공을 올린 3,000마리의 동물이 잠들어있습니다.

 

딕컨 메달에 관해 잠시 소개하자면

영국에서 최고명예 무공 훈장이라면 빅토리아 훈장입니다.

동물에게는 그와 동등한 딕컨 메달이 수여됩니다.

전장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동물에게 수여되며

 

2차 대전에서 활동한 군견 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 레지스탕스와 활동한

비둘기 '코만도'에게도 수여가 되었습니다.

비둘기 이름이 '코만도'라니... 왠지 근육질의 비둘기가 상상되네요 =ㅅ=);

요것이 딕컨 메달 입니다.

이건 수병들이 사이몬에게 준 임시 훈장 입니다.

나중에 경매에 붙여져 고가에 팔렸답니다 =ㅅ=);

이건 사이몬이 죽은뒤 받은 '더 블루 크로스' 입니다.

메달에 적혀있는 OUR DUMD FRIENDS LEAGUE가 눈에 띄네요

 

그리고 한가지더.....

검은 고양이는 서양 사람에게 불길한 존재, 불운의 원흉 등등의 미신이 있습니다.

하지만 뱃사람에게는 배를 재앙으로 부터 막아주는 존재라네요...

검은 고양이를 배에서 던져버리면 폭풍을 만난다는 설도 있다네요...;

 

마지막으로

SIMON II 라고하는데.....

사이몬 2세 일까요....;;;


원문출처 : http://www.purr-n-fur.org.uk/famous/simo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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