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하는 느낌은 우리를 아주 기분 좋게 만든다.
이 느낌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운명적인 끌림이고, 멈출 수 없는 열정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신성화 되어있는 콩깍지 현상의 실체를 까발리겠다.
첫눈에 반한다는건 오직 성적매력의 이끌림이다. 이 이끌림이라는 의지가 잡은 우연한 기회들이 운명의 발화점이 된다.
이는 확실히 본능적인, 동물적인 사랑이다. 모든 사람은 동물처럼 본능적으로 사랑하면서도 동물들과는 구별되고 싶어해서 신비스러운 장막을 사랑이라는 단어에 씌었다. 인간의 우월감은 자살을 억제할 수 있는 자존감만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그렇다고해서 첫눈에 반한다는게 아름답지 않다는건 아니다. 그저 우월감에 찌든 인간의 자부심이 비교가치를 들이대는 것이다.
있지도 않는 환상을 꿈꾸고 있으니 침대 위엔 눈을 뜬 굼벵이만 꿈틀거리고 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의 사랑의 시작은 환상에서 시작됬다.
혹시 아직도 달콤한 그 꿈을 꾸지 않을까 하며 이불 속에서 나오질 못하고 있는가
그래도 첫눈은 한번으로 족하다
사랑은 인간의 우월성을 키울 가치가 있다. 다만 현실은 정확히 인지해야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