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여러 정치인들이 당 혁신을 주장하며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 공천 혁신, 네트워크 정당 등 여러 목표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크게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진짜 혁신은 혁신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예를 들어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어떤 문제점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공천 혁신을 위해 어떤 제도를 도입할 것인지, 네트워크 정당을 만들기 위해 어떤 인프라에 투자할 것인지 등등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해야 한다.
전당대회는 단순히 혁신을 추진할 당대표를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혁신의 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누가 당대표가 되든 이렇게 혁신의 구체적 내용들이 전당 대회를 통해서 논의되고 당원들의 지지를 얻을 때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당 혁신을 외치는 지금의 목소리들은 결국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이석현 의원이 트위터에서 현행 대의원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한 정도다. 혁신에 대한 구체적 내용들이 논의되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