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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아팠어요 :(
게시물ID : animal_1082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꿈꾸는소년년
추천 : 13
조회수 : 746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4/10/29 10:04:15
안녕하세요! 강아지 두마리와 함께 살고있는 남자 오징어 입니다
일단 제목이 과거형인 이유는 아팠다가 이제는 조금 나아져서 과거형입니다.
이제는 조금 호전이 되어서 올리게되네요 ㅜ

언제 한번 우리 아이들 사진 20장 모아서 한방에 가려했는데 안좋은 소식부터 게시하게 되서 속상하네요

본론으로 들어가면 25일 토요일 오후 4시경 인적드문 학교 운동장에서 사람 없을때 뛰어 놀아라 하고 풀어두고 달리는거 흐믓하게 구경하는데 큰아이(흰개)가 켁 하더니 저한테 막 오는겁니다. 강아지가 나무 아래로 달리던중에 튀어나온 가지에 눈이 관통되었습니다. 다친눈은 전혀 못뜨고 거의 기어서 오더라구요.. 제 얼굴은 사색이 되었고 먼저 침착하게 아이를 진정 시키고 눈을 열어보았는데
나무조각이 들어갔더라구요...

빼보려고 해도 눈을 계속 감고 주인놈아 나 존내 아파 죽을거같아 살려줘 아 젠장 젠장 이라고 말하듯 울부짖으니까 뭐 할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근처 병원으로 얼른 갔지요 작은아이는 안고 큰아이는 저랑 달리구요.
병원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먼저온 개의 수술 준비가 한창이였고 접수를하니 수술 후에 봐야 할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러면 대학병원 동물 응급실 가겠다고 하니까 수술을 해야하는 견주분께서 응급 상황같은데 먼저 봐주라고 의사선생님께 말씀해주시더군요 ㅠㅜㅠㅠㅠ

그래서 일단 진정제 투여하고 마취제를 투여하고 수술을 시작했습니다

선생님께서 핀셋으로 눈에 박힌 나무가시눈 뽑는데 간호사 누나 저 선생님은 놀라서 소리를 지르고 말았네요.. 가시가 너무 커서..
일단 다행인건 눈알을 관통한게 아니고 눈알 아래로 들어가서 눈에는 각막에만 조금 상처가 있는정도.. 진짜 눈물 그렁그렁하면서 지켜보았는데 너무 다행이더라구요. 지금 상태는 많이 호전되어서 거의 정상상태로 눈을 뜰수 있고 아직 눈이 빨갛긴 합니다만.. 

3일동안 계속 내원해서 주사 맞추고 항생 눈연고 먹는약등을 먹이고 잘 관리 했더니 금방 좋아졌어요!!! ㅠㅠㅠㅠ
너무 다행이고 너무 행복하네요 다시 강아지가 눈을 떠서요.

여담으로는 저에게 먼저 양보해주신 견주님은 사냥꾼이였습니다. 개는 세마리였고 멧돼지 사냥중에 한마리는 턱이부셔지고 한마리는 복부관통으로인한 장파열 한마리는 경동맥이 끊어지는 심각한 상황이얐는데 양보해주셔서 너무 죄송했네요(수술하야하는 개들의 상태는 나중에 알게되었구요)

무튼 두서없이 스마트폰으로 쓴 글이라 읽기 어려울텐데 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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