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7개월된 아들이 제가 빨래건조대를 세탁실에 넣어두러 간 사이에 안방으로 달려갔어요. 저도 얼른 뒤따라갔는데 침대옆 장식장에 올려둔 바이오 오일을 마시려는 제스츄어를 하고 있더라구요. 입에 닿자마자 얼른 뺏었는데 입가에서 그 특유의 향이 나서 물티슈로 닦고 입안을 봤는데 마시진 않았더군요.
뭐 별일있겠어 하고 구글링을 했어요. 소량의 화장품 정도야 먹어도 이상없으니까 그냥 baby swallowed bio oil. 이렇게 검색을 했는데 http://abc30.com/archive/9193929/ 이런 기사가 있는거에요.
요약하자면 아기가 베이비오일을 마셨는데 폐로 들어가서 결국 숨졌다는 얘기에요..
베이비오일과 바이오 오일 주성분이 미네랄 오일이거든요. 너무 겁나서 poison center에 전화를 했어요.
우리 애가 바이오 오일을 마셨다니 심각하게 포스트코드를 물어보더군요. 기침을 하냐며.. 그래서 안하고 한두방울 정도 먹은것 같다니까 그럼 아무 이상없을텐데 일단 6시간에서 24시간 잘 지켜보고 기침을 하거나 숨을 잘 못쉬거나 하면 응급실로 가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너무 겁나고 무서워서 하루종일 걱정하고 떨고 아기는 어제부터 코감기 걸린터라 그르렁대니 괜히 숨소리가 이상한거같고..
다행히 24시간이 지난 지금 별다른 증상은 없고 먹지 않은것 같네요..
바이오 오일은 한방울씩 흔들어야 나오는 용기이긴 한데 베이비 오일 같은 경우는 애들이 들이부우면 콸콸 나오거든요 잘못하면 기도로 들어가서 폐포를 기름막으로 막아서 큰일난대요.
일단 폐로 들어간 기름을 제거하는 방법이 거의없어서 아주위험하다고 하니 다들 주의하셨으면 해요..
베이비오일 성분이 아니라 몸에 쓰는 미네랄 오일류가 기도로 넘어가서 폐 기능을 막을 수 있다고 쓰셔야할 것 같습니다. 특정 오일 상품류만 한정지으니 혼동이 오는것 같네요. 아이들은 베이비오일 어른용 바디오일 등등 가려마시는건 아니고 베이비오일이 음료용으로 나온것도 아니니까요..
1 폐로 물이 들어가든 오일이 들어가든 물건이 들어가든 다 아이 어른 다 위험 2 오일이 들어가면 폐에 있는 계면활성제가 줄어들어서 폐의 확장이 어렵기 때문에 산소유지가 어려워지는 것 이것도 성인 마찬가지 3 신생아가 제태기간에 이 계면활성제가 성숙해 지는데 미숙아 이거나 저체중아 인 아이 라면 계면활성제가 적어서 태어나자마자 숨쉬기가 많이 어려움 4 최근에 이 계면활성제가 약? 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주사약이 개발됨(20년 되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이 계면활성제약은 태어나자마자 바로 주사 놔 준다고 수업때 배웠습니다 5 아이의 자가면역이 생길 때 까지 로션이나 오일류는 알칼리성 이라서 삼가해야 한다고 배웠어요 씻기 위해 사용하는 베이비샴푸들은 약산성이라서 사용가능하고요
어른들의 경우에야 미네랄오일을 마시진않죠.. 다만 아기들은 아무거나 입에넣거든요. 입에들어갔을때 아기들은 어른들처럼 액체를 삼키는것도 능숙하게 하지못해요. 그래서 기도로 들어갈 가능성도 높은거구요.. 실제로 미국에선 베이비오일을 먹고 사망한 사례가 있고 오프라쇼에도 나왔었어요. 아기들 있는 집에선 충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