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게도,
그 어떤 '비공감'도 정당할 수 없습니다,
비공감을 받은 유저에겐 말이죠.
그 유저 생각엔,
그 글은 맞고 옳고 정당하고 적절한 덧글이기 때문입니다.
어그로 글이든, 욕설 글이든, 어떤글이든지, 심지어 광고글까지도
자기가 보기엔 다 이쁘고 착하고 정당한 글로 보인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이유라도 비공감을 받으면 기분이 나쁩니다.
'이러이러해서 비공감합니다' 라는 친절한 설명을 달아줘도 기분나쁘고
닥비공 해도 기분 나쁘죠
그럼,
어쩌죠
재도를 바꿔야하나, 비공 준 사람을 찾아서 혼쭐을 내줘야하나, 내 의견을 설득시켜야하나,
아니면 더 미쳐 날뛰어야되나,
글을 새로 파고, 저격하고, 욕하고 싸우고 헐뜯고 비꼬고..
짠
가장 쓸모없고 소모적이며 비효율적인 방법들을 나열해봤습니다.
그럼 해결 방법중 가장 최상의 선택은 무엇일까요.
사실.. 저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냥 무시합니다
신경을 안써요
물론 사람은 자기가 쓴 글이 추천받고 베스트, 베오베 가면 기분이 좋고
비공 하나 박히고, 두개박히고 아래에 드르륵 욕하는 덧글 달리고 비난하고 그러면 기분이 나쁘겠죠
특히 이유없는 비공이 하나 쏙 박히면 하루종일 속상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 이유가 있을까요
누군가 나를 비난하고, 내 의견을 맘에 안들어 한다는게
과연 하루종일 속상하고 마음에 걸리고 그럴정도로 대단한걸까요
수만명이 오가는 곳에서 그 속에는 좋은사람, 착한사람도 있겠지만
이유없이 시비걸고 싶어하는 삐죽한 사람들이나 심지어 ㅇㅂ, ㅇㅅ, ㅁㄱ 등등 일부러 자극해서 도발하려는 '어그로'도 많습니다
그리고 엄청 똑똑한 사람도 있겠고, 엄청 멍청한 사람도 있겠죠
이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들 수 있는 덧글을 쓸 수 있는 방법이 과연 있을까요?
다른 이가 던진 비수를 품에 꼭 안고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그 품속은 좋은글, 착한글, 격려의 글 등이 꽉 차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