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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학과를 꿈꾸던 남자가 국문과 와서 하는 밥 -1-
게시물ID : cook_1618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금이짜다
추천 : 11
조회수 : 972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5/08/31 22: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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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학과를 진학하고 싶다고 인문계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보고 대학을 들어간 저는
결국 성적 맞춰서 요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한국어문학과에 진학하게 됩니다. 당시 희망하던 대학교의 조리학과는
이과였기 때문에 교차지원했다가 개박살 났었죠 ㅎㅎ
결국 말로만 요리하고 싶다 배우고 싶다 떠들다가 2010년에 의경으로 자원입대하는 저는
취사병을 뽑는다는 소식에 당시 짬장에게 무작정 요리 배우고 싶다고 취사 뽑아달라고 징징대고 열정을 인정받은 저는
취사병으로 발탁되었습니다.(덕분에 58키로로 입대했던 저는 78키로의 몸무게로 제대하게되었습니다)

여튼 처음으로 칼 잡아보고 일경 달 때까지 양파만 줄기차게 썰었습니다. 실질적으로 군대에서 배운 요리는 별로 없었지만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져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취사병하세요 두 번하세요.

제대한 뒤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했는데... 아마 그때 오유에서 본 게시물 중에 연어 초밥 쉽게 만드는 방법이 베오베에 올라오고
와 저건 나도 해볼 수 있겠다 싶어서 처음 제대로 된 요리를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오유가 제 요리 입문을 도와줬다고 할 수 있겠네요

구구절절 말이 길었는데 여태 했던 요리를 주르륵 올려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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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마 연어초밥 만들고 남은 연어로 연어 덮밥, 사케동을 해먹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종종 해먹는데 간단하고 맛있는
음식 인 것 같아요. 미소 된장국도 곁들어서 먹었습니다. 간장을 담은 그릇은 예전에 예뻐서 담아왔는데 애용하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이쁜 식기 너무 좋아요.... 근데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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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마...뭐였지.. 고든 램지가 스테이크 맛있게 굽는 법 알려주는 영상이었나... 그걸 오유에서 보고
나도 고기! 하고 마트가서 장봐오고 구워 먹었던 것 같네요. 이때부터 음식 하는 것 보다는 예쁘게 담고 싶어하는
노력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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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카레 같은데 사진이 왜케 뿌옇지...여튼 ㅇㅣ것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유에섴ㅋㅋㅋㅋ누가 남자의 카레라면서 고기와
감자만 왕창 들어간 카레를 만드신 걸 보고.... 역시 남자는 고기지! 하면서 마트가서 장봐오고 집에있는 고형카레랑 가루형카레랑 섞섞해서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있습니다. 사실 당근 싫어해서 카레 싫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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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왔네요 이게 바로 오유에서 보고 만들었던 연어 초밥입니다. 랩에 밥을 올리고 재료를 올린뒤 동그랗게 만드는
당시 저로써는 상당히 혁신적이었던 초밥 만들기 였는데요 비쥬얼도 맘에 들고 식기도 이쁘고...제가 제일 좋아하라는 제 음식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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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요리라고 하기도 창피한뎈ㅋㅋㅋㅋ그냥 오리고기 사다 구운다음에 플레이팅해야지! 하면서 신나게 담았던 음식이네요
역시 플레이팅은 식기가 이쁘면 반은 완성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 고기를 불에 구우면 요리가 맛이 없을 수가 없어요.
요리 어렵네 하지말고 고기 사다 구워서 그럴 듯하게 담아내면 그게 요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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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왜 사진이 돌아갔는지... 페이스북에서 빵 사이사이에 모자렐라 치즈와 고기 등을 넣고 굽는 방식을 보고 재밌겠다 싶어서
빵집에서 호밀빵과 마트에서 생모짜렐라 덩어리를 사와서 오븐에 굽굽했죠. 지금은 집 공사를 해서 오븐이 없어여..ㅠ
당시에는 휴학 후에 바에서 일하던 때라서
가니쉬도 굉장히 신경쓴것 같네요 ㅋㅋ 파슬리도 이쯤 사서 요리마다 뿌려댔던것 같습니다. 역시 마법의 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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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다이어트할 때... 샐러드 먹는다고 닭가슴살과 두부 등등 오리엔탈 소스랑 비벼먹었던 것 같네요
지금은 다이어트는 내일로 미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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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스테이크...예쁘게 담아보려고 했는데 실패했다고 낙담했던 기억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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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한창 초콜릿 만들기에 빠져서 신나게 만들어대던 때 같은데 아마...이때 개강총회 시즌이어서 화이트 데이 기념이라고
술마시고 들어와섴ㅋㅋㅋㅋㅋㅋ새벽 네시까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만들다가 어머니한테 등짝맞았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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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은수저 만화책 보다가 막 뭐 그릴에 다 구워먹는 장면이었던거 같은데...거기서 버섯을 너무 맛있게 먹길래...
저는 항상 뭘 보고 요리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네요. 버섯 안에 치즈넣고 굽고 나머지는 볶아서 간장과 마요네즈 소스에
찍어먹었습니다. 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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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찜을 밥 위에 얹어주세요 갈비찜을 밥 위에 비벼주세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갈비찜 덮바아아아아아아앙아아아아압 맛있게 냠냠!
고기가 제일 맛있엉...

이상 국문과 남자의 요리 1호글을 마칩니다.
다른 분들은 사진 같은 크기로 이뿌게 올리시던데...어케 하는건가요 ㅠㅠ

출처 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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