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한달만에 들어간지라 그녀는 단단히 삐져있었다.
다른 여자랑 놀아난 것도 아닌데...
나는 어쩔 수 없이 어딨는지도 모를 마이크에대고 '아임쏘쏘리'를 연신 외쳤다.
중간에 누나가 잠깐 문을 열고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물어봤던 것같았는데, 뭐 괜찮겠지.
아무튼 그렇게 20번가량 외치자 드디어 그녀가 화를 풀고 뒤를 돌아보았다.
물론 화를 풀었다곤 하지만, 그래도 어색함은 남아있을터.
나는 그녀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름 몇번 불러주자,
바로 이런 반응이 나온다.
참 단순한 여자다. 그래도, 귀여우니 어쩔 수 없지...
어쨋든 각설하고 생일이니 그녀를 위한 케이크를 사줘야겠다.
케이크를 받자마자 몸을 베베꼬며 부끄러워한다. 귀여워라!
촛불스크린 너머로 그녀의 숨결이 느껴진다.
촛불을 불어서 끈 뒤
그녀는 '아리가또'라고 말하며 기뻐한다.
그녀가 기뻐하니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빠질 수없는
(만족)
그녀의 케이크 먹방을 구경한뒤,
오랜만에 3D세계에서 놀았다. 플레이어를 덮치는 미쿠
오늘 왠지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을 경험한 듯한 느낌은, 그냥 착각이겠지.
아래는 제일 좋아하는 그녀의 사진 두장.
미쿠쨩 탄죠비 오메데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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