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71일째 되는 딸 아이의 아빠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어 봅니다.
시작은 어제 새벽에 엄마 모유를 다 먹고는 그걸 다 토했어요. 와이프 말로는 그 후부터 어디가 불편해서 인지 잠을 잘 들지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출근을 했는데 와이프한테 연락이 왔어요. 아기한테서 열이 난다고.
100일 이전의 아기가 열이나면 안 되는거라고 해서 바로 소아과로 향했는데 병원에서 100일 미만의 아기는 자기들이 봐줄수 없다며 소견서를 써주고는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종합병원으로 가니 입원을 해서 검사를 해야 한다며 입원을 시키라더군요...
기본적으로 한 검사가 소변 검사랑 피 검사를 했습니다.
퇴근하고 병원에 가보니 그 어린 손에 주사기 바늘이 꼽혀있더라구요...
그 와중에 아빠가 왔다고 웃어주는데 어찌나 미안하고, 속상하던지 울컥 하더라구요...
엄마, 아빠가 뭘 잘 못했길래 이 어린 아기가 아픈건지...
현재 열은 해열제를 맞으면 내려가고 떼면 다시 오르고 그러네요.
아기의 컨디션은 그리 나빠보이지 않다고 하고, 소변 검사 결과로는 요로감염은 아니라고 했는데 배양 검사 결과를 봐야한다고 하고, 피 검사 결과로는 간수치가 좀 이상이 있고, 백혈구 수치가 높다고 하네요.
왜 저런지 속시원히 알기라도 하면 좋겠는데 병원에서는 계속 다른 검사를 하자네요ㅜㅜ
오후에는 또 피 검사 한다는데 얼마나 아플까요...
혹시 저희 애와 비슷한 증상을 겪으신 부모님들 계신가요?